올해의 인물 최종 5인, 카슈끄지부터 문재인 대통령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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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MHN 송형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美 타임지가 선정한 2018년 올해의 인물 최종 5위에 선정됐다.

美 타임지는 매년 그 해에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친 인물을 선정하여 발표하고 있다. 역대 올해의 인물은 2013년 프란치스코 교황, 2015년 앙겔라 메르켈, 2016년 도널드 트럼프 등이 선정됐다.

이때 특정한 한 명의 개인이 선정되지만 불특정 인물이거나 사람이 아닌 경우도 있다. 실제 2017년 올해의 인물로 '침묵을 깬 사람들'이 선정됐다. '침묵을 깬 사람들'은 성희롱·성추행·성폭행 피해 사실을 공개하는 미투 캠페인에 참여한 불특정 다수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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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美 타임지가 선정한 올해의 인물은 진실을 알리기 위해 맞서다 자신을 희생한 언론인을 일컫는 '진실의 수호자'가 선정됐다. 이 안에 포함된 대표적인 인물은 자말 카슈끄지이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유력 언론인으로 알카에다 수장 오사마 빈라덴과의 수차례 인터뷰를 진행한 것으로 유명했다. 그리고 이후에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을 비판하고 사회 개혁을 요구하면서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와 불편한 관계를 맺게 된다.

그리고 지난 10월 2일 터기 주재 사우디 아라비아 영사관을 방문했다가 실종됐고 피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배후로 지목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무함마드 왕세자는 의혹을 전면적으로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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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인물 2위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선정됐다. 이어 3위에는 미국 대선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캠프와 러시아와의 유착 관계를 수사하고 있는 로버트 뮬러 특별 검사가 선정됐다.

그리고 4위에는 총기 규제를 촉구하는 시위에 나선 청소년 운동가들이 선정됐다. 지난 2월 플로리다주 마조리 스톤맨 더글라스 고교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후에 총구 규제를 요구하는 시위와 행진이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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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인물 5위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선정됐다. 타임지는 "글로벌 위기를 막기 위해서 외교적인 도박을 감행한 지도자"라고 말했다. 지난 6월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재자 역할을 한 점을 언급하며 미국과 북한이 만나도록 도왔다고 평가했다.

한편 美 타임지 올해의 인물 설문 조사에서는 방탄소년단이 올해의 인물 1위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비록 아깝게도 최종 후보에는 들지 못했지만 세계에서의 방탄소년단의 인기를 확인할 수 있는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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