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태오 "영화 '레토'가 노스텔지어를 불러일으켜 기억 한 장면에 남는 영화 되길"

ⓒ 영화 '레토'

[문화뉴스 MHN 김지혜 기자] 현재 대한민국 영화계엔 음악영화 열풍이 불고 있다. 이날 오전 열린 2019년 음악영화의 첫 포문을 여는 영화 '레토'의 언론배급시사회 현장을 전한다.

이날 CGV용산아이파크몰서 열린 언론배급시사회에는 한국계 러시아인 배우 유태오가 참석해 무대인사 시간을 가졌다.

1981년 레닌그라드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뮤직드라마 '레토'는 구소련 록의 선구자라 불리우던 주인공 '빅토르 최'와 그의 멘토 '마이크'가 이끄는 밴드 주파크의 음악까지 당시를 주름잡던 록 음악들이 등장해 낭만과 향수를 자극하는 영화다. 특히 진솔한 가사와 담백한 멜로디가 돋보이는 '빅토르 최'의 대표곡들은 청춘을 지나는, 청춘을 지나온 모든 이들의 감성을 자극하며 진한 여운을 남긴다.

여기에 적지적소에 등장하는 레전드 뮤지션들의 대표 곡들은 영화 팬들 뿐만 아니라 음악 팬들의 오감까지 사로잡았다. 자유를 갈망하고 금기에 반항하는 젊음들의 터질 듯한 내면을 대변하는 장면에는 토킹 헤즈의 'PSYCHO KILLER'가 등장하고, 젊음에서 결코 빠질 수 없는 로맨틱한 순간이 절정을 이루는 '빅토르 최'와 '나타샤'의 거리 데이트 장면에서는 이기 팝의 'PASSENGER'이 흘러 나온다. 이 두 장면 역시 '레토'의 가장 빛나는 순간 중 하나이다.

아직까지 뜨거운 인기를 자랑하고 있는 보헤미안 랩소디와 같이, 대한민국에는 현재 음악영화 열풍이 불고 있다. 음악 영화의 흥행에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그중 손꼽히는 이유로는 노래를 들음으로써 그 시대를 살며 젊음을 온 몸으로 느꼈던 세대들에게 진한 향수를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다. 음악영화는 4050세대들에게 마치 그때로 다시 돌아간 기분을 선사하고, 젊은 세대들에게는 매력적인 록밴드의 열정이 마치 지금 본인들의 모습인 것같은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작용을 한다.

ⓒ 영화 '레토'

영화 '레토'도 마찬가지다. ‘레토’는 음악적 향수를 통해 전 세대가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는 뮤직 드라마 한편을 구축했다. 이에 대해 키릴 세레브렌니코프 감독은 "'레토'는 결국 단순하고 바뀌지 않는 사랑에 관한 이야기다"라며 "미래의 록 아이콘들, 그들의 삶의 방식과 그들이 숨 쉬었던 공기에 보내는 송가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영화 '레토'의 에너지틱한 무드는 유태오를 비롯한 배우들이 내뿜는 실제 젊음의 에너지로 완성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빅토르 최'의 친구들이자 음악적 동료로 나오는 배우들은 대부분 뮤지션 혹은 포토그래퍼이거나 아트디렉터 등 예술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는 아티스트들로 지금, 인생의 여름을 지나고 있는 그들의 꿈, 사랑, 젊음의 순간들을 관객들에게 고스란히 전달하며 만족감을 선사했다.

이날 시사회에 참석한 배우 유태오는 "우리 영화 '레토'가 관객들에게 원스, 라라랜드와 같은 노스텔지어를 불러일으키는 작품이 됐으면 좋겠다. 그래서 기억의 한 장면으로 남아, 그 때마다 떠오르는 작품이 되길 소망한다"며 작품에 대한 소망을 진솔하게 전했다.

우리가 사랑한 젊음의 모든 빛나는 순간을 담은 영화 '레토'는 오는 2019년 1월 3일(목) 극장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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