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크 펄만, 어린 시절부터 클래식 거장으로의 성장까지

ⓒ 영화사 진진

[문화뉴스 MHN 송형준 기자] 영화 '이차크의 행복한 바이올린'은 클래식 음악계의 거장 이차크 펄만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이다.

모든 영화가 그러하겠지만 특히나 다큐멘터리 영화는 주인공에 대해서 사전에 알아가는 것이 좋다. 영화 속에서 보여지는 주인공의 모습을 좀 더 깊게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영화 '이차크의 행복한 바이올린'을 보려는 관객들을 위해 이차크 펄만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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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가난한 이발사의 아들로 태어난 이차크 펄만은 4살 때부터 소아마비를 앓았다. 그래서 결국 왼쪽 다리 근육이 굳어지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그러나 5살 때 라디오에서 듣게 된 클래식 음악은 그의 인생을 완전히 달라지게 만든다.

이차크 펄만은 클래식 음악에 흥미를 느끼게 되면서 텔아비브 음악원에서 초기 교육을 받고, 14살에 '에드 설리번 쇼'에 출연하여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소년으로 유명해지게 된다. 이후 미국·이스라엘 문화재단 장학금을 받아 줄리아드 음대에 진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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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거장으로의 성장

이차크 펄만은 1964년 레번트릿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이후 전세계를 돌며 활발한 연주 활동을 펼친다. 당시 슈베르트부터 스트라우스까지 전혀 다른 계보의 다양한 작곡가들의 음악을 펄만식으로 해석하여 완벽하게 소화한 것으로 명성을 크게 얻었다. 그리고 그래미 어워드 15회 수상과 에미상 4회 수상의 쾌거를 달성하게 된다.

또한 그는 영화 음악에도 여러 참여했다. 제 66회 아카데미 시상식 음악상을 받았던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쉰들러 리스트'에서 바이올린 연주를 맡았던 것이 대표적이다. 그리고 세계의 주요 오케스트라와 협업하고 지휘자로 활약하는 등 클래식계에서 큰 존경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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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듯한 세상을 꿈꾸는 사람

이차크 펄만은 "뉴욕 줄리아드를 다닐 때 어떤 숙녀분의 도움으로 택시를 타고 통학하고 책과 악보를 살 수 있었다"는 일화를 말하며 "그 순수한 마음 덕분에 기부를 배웠다"고 전했다. 그래서 그는 항상 주변에 따듯함을 전하려고 노력한다.

또한 후진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1993년에 젊고 유망한 연주자들을 위해 '펄만 음악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그 안에서 연주자들을 숙식을 제공받고 실내악 교육, 멘토링 등 다양한 음악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이차크 펄만은 재능 있는 연주자들이 자신들의 재능을 기를 수 있게 이끌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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