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회 국제 박영희 작곡상, 반준선 작곡가 1등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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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MHN 송형준 기자] 19일 베를린필하모니 체임버홀에서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앙상블과 협연으로 '국제 박영희 작곡상' 수상작 연주회와 시상식을 개최한다.

'국제 박영희 작곡상'은 작품에 반드시 한국 전통 국악기가 사용되어야하는 국내외 유일한 작곡상으로 2016년도 처음 시작이후 점차 국제적으로 젊은 작곡가들에게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1등 박준선 작곡가 작품 'It tags all'은 거문고, 플롯, 파곳, 콘트라베이스 악기 연주로 술래잡기(tag play)에서 술래(It)가 나머지(all)을 잡는 행위에서 착안한 작품으로 현재 우리의 사회를 음악으로 묘사하고 있다.

2등 작품 'Some resonance...어떤 울림'은 평소 악기의 잔향에 관심이 많은 작곡가가 악기 특성상 짧은 잔향을 가진 거문고와 두 개의 양악기인 첼로, 콘트라베이스를 통해 또 다른 울림으로 재탄생시킨 작품이다.

3등 김연주 작곡가 작품 'Shade; on the run'은 큰 힘을 가진 빛과 그 빛을 피해 도망 다니는 그늘, 그늘 속에 사는 생명을 표현한 작품이다.

끝으로 스웨덴 작곡가 제니 헤트네 작품 'Trio'는 장고, 소리북, 징, 괭가리 등 한국타악기의 리듬 속에 현대 피아노와 바이올린이 연주되는 곡이다.

이번 수상작 연주회에는 특별히 박영희 작곡가가 이번 연주회를 위해 작곡한 거문고를 위한 현대곡 작품인 '수련 꽃–그 뿌리' 작품이 이화여자 대학교 김선옥 교수의 거문고 연주로 초연됐다.

관계자는 "이번 연주회를 통하여 한국 전통 국악기가 세계무대에서 서양악기와 같이 연주되고 어우러지는데 손색없음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었다"며 "한국음악의 발전에 동 작곡상의 중요성을 보여주었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 전통 국악기와 서양 악기가 함께 연주하는 한국 현대음악 연주회를 통해  독일 현지에서 한국 음악에 대한 스펙트럼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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