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 '파피용', '나무', '뇌', '웃음' 등 베르나르 베르베르 대표작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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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MHN 박지민 기자] 상징을 애용하는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은 이를 말해주듯 '개미', '나무', '파피용' 등 제목의 책들로 유명하다.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8살 때부터 미국 문학사의 거장 에드거 앨런 포의 영향을 받아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그의 소설은 대체로 공상과학이나 철학이 담겨 있으며 그의 작품들은 35개국어로 번역돼 전 세계적으로 1천 5백만부가 팔렸다.

프랑스 보다도 한국에서 더욱 사랑받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 5편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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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미'

'개미'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대표작 중 하나이다. 이는 개미의 세계를 개미의 시각으로 그린 작품으로 12 년간 집필해 120 번이 넘도록 개작한 소설이다. 추리적 기법을 사용해 개미의 생태를 묘사했고 사랑과 반역, 생존을 위한 투쟁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개미'는 베르나르를 프랑스의 천재작가로 떠오르게 했고, 한국에서 가장 많이 팔렸다. 또한, 1993년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등극하고 1994년 독자가 뽑은 올해의 책에 선정됐다.

# '뇌' 

'뇌'는 뇌와 정신에 대한 가장 최근의 연구 성과들을 바탕으로 추리 기법을 활용한 인간 탐구 영역의 소설이다. 작품은 신경 정신 의학자가 컴퓨터 딥 블루 IV와의 대국에서 승리한 날 약혼자와 시간을 보내던 중 죽음을 맞는 것으로부터 출발하는 과학 미스테리를 다룬다. 한국에서는 2권으로 출간돼 2002년 4개월동안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뇌'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다른 작품 '아버지들의 아버지'와 이어진다.

# '파피용'

'파피용'은 프랑스어로 나비라는 뜻이다. 이는 책에서 태양 에너지로 항해하는 거대한 우주 범선의 이름이다. 인류에게 더 이상 희망을 찾을 수 없어 미지의 행성을 개척하고자 나아가는 '파피용'은 14만 4천 명의 인류를 태우고 있다. '파피용'은 문학과 과학의 탁월한 결합을 통해 베르나르의 재능을 보여준다. '파피용' 역시 2007년 4개월간 종합 베스트셀러 1위로 선정된 바 있다.

# '웃음'

'웃음'은 제목과는 역설적이게 반전과 음모를 다루고 있다. 이는 범죄 스릴러와 유머집, 역사 패러디의 속성을 모두 갖춘 독특한 작품이다. 줄거리는 프랑스의 코미디언이 변사체로 발견되며 사건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드러나는 음모를 다루고 있다. 내용과는 다르게 작품의 배경과 결을 만드는 화법은 유머이며 작품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농담을 지향하듯 유쾌하게 달려간다. 책의 소재가 독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로 채택됐고 작품 속 일부 농담에 독자 의견이 인용됐다는 점은 책에 대한 흥미를 더해준다.

# '나무' 

책을 즐겨 읽지 않고 장편소설을 지루해 하는 사람들에겐 '나무'를 추천한다. '나무'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반전을 지닌 단편 소설집이다. 이는 10쪽에서 20쪽 분량의 잛은 단편들로 구성 돼, '사람을 찾습니다', '그들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자', '그 주인에 그 사자' 등 다양한 단편소설들을 만나볼 수 있다. '나무'는 2003년 7월부터 2004년 2월까지 종합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고 2003년 네티즌 선정 올해의 책 1위에 등극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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