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공룡이다!', 오는 1월 4일 개봉

ⓒ극단 민들레 제공

[문화뉴스 MHN 송형준 기자] 어린이극 '와, 공룡이다!'가 오는 1월 4일부터 한 달간 상연된다.

'와, 공룡이다!'는 할아버지 연출가(극단민들레 송인현 대표)가 3살, 6살 손주와 소꿉놀이하면서 영감을 얻어 만든 어린이극이다.

공연은 서울 시내 한복판, 공사 현장에서 공룡 뼈와 공룡 알이 발견되는 현재에서 시작해 1억 년 전 공룡시대로 여행을 떠나는 여정을 담고 있으며, 주변 사물이 공룡이 되는 신기한 장면에 아이들은 넋을 잃고 빠져든다.

그리고 아이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공연이기도 하다. 일례로 배우들이 일부러 공룡 이름을 틀리게 말하는 장면이 있는데, 이때 아이들은 그냥 지나치지 않고 "아니에요! 스테고사우루스예요!"라고 고쳐 말하면서 공연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또한 배우도 시종일관 아이들 생각을 받아주고 아이들 요구에 반응한다. 음향도 아이의 상상을 자극하도록 만들었다. 진공청소기, 믹서기, 유리컵, 주방 도구 등 공룡 발굴 현장에서 나온 도구가 음향이 된다. 주변 사물이 공룡이 되고, 음향이 되는 것. 소재를 다 드러내는 극단 민들레 연극 특징이기도 하다.

극단민들레 송인현 대표는 "미완성 장난감, 소꿉놀이야말로 아이의 상상력을 키우는 좋은 방법이다"라며 "완성 장난감이 주는 폐해를 말하고 싶었다. 완성 장난감에는 답과 한계가 정해져 있다"라고 이번 작품 창작 동기를 강조했다.

한편 '와, 공룡이다!'는 오는 1월 4일부터 2월 3일까지 시청 맞은편 정동 세실극장에서 상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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