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의 핵심 '척추' 위협하는 척추측만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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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MHN 김대권 기자] 몸에서 중추 역할을 하는 '척추'. 중심이 제대로 잡혀 있지 않으면 전체가 무너지듯 척추가 건강하지 못하면 우리 몸의 전체적 균형이 무너진다.

그런 탓에 사람들은 척추 질병에 관심이 많은데, 특히 척추측만증에 대한 관심이 크다.

척추측만증은, 몸의 정중앙의 축으로부터 척추가 옆으로 굽거나 한쪽으로 치우친 상태를 말한다. 정면에서 볼 때 일자여야 할 척추가 휜 것을 뜻해 척추 옆굽음증이라고도 불린다.

척추측만증은 기능성 척추측만증과 구조적 척추측만증으로 구분되는데, 기능성 척추측만증은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일시적으로 척추가 휜 상태인 것에 반해 구조적 척추측만증은 휘어진 척추가 교정되지 않고 계속 진행되는 상황을 뜻한다.

구조적 척추측만증 중 척추측만증과 관련된 질환이 없어 측만의 원인을 알 수 없는 특발성 척추측만증이 전체 척추측만증의 80~85%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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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측만증은 정면에서 보았을 때 양쪽 어깨의 높이가 다르고 몸을 앞으로 숙였을 때 양쪽 등의 높이가 다르다.

초기에는 확연한 증상을 확인하기 어려우나 척추 휘어짐에 따라 그 주변 신경이 눌려 어깨가 결리고 머리가 아프기도 한다. 또 소화기, 호흡기 계통에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한 자세로 오래 있는 것에 대해 피로를 느끼기도 해 청소년기에 발병할 경우 학업에 집중이 어려워져 학업 성취에 문제가 생긴다.

이러한 척추측만증은 유전적인 요인에 의해 발병하는 경우도 있으나 스마트폰, 컴퓨터 사용이 많은 아동, 청소년들의 잘못된 자세가 습관이 되면서 측만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생활습관, 자세, 책상 및 의자 등 환경적 요소에 의해 발병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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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척추측만증은 우선 다리를 꼬는 습관 등 나쁜 습관을 고치고 항상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앉아있을 때 가끔 자세를 바꿔 주고, 가벼운 스트레칭을 통해 허리 주변 근육을 이완하고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는 것도 필요하다.

너무 높거나 낮은 베개를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도 증상의 발생과 악화를 예방할 수 있다.

특히, 성장이 급속도로 일어나는 청소년기에 많이 진행될 수 있으므로 빠른 문제 인식과 치료가 필수적이다.

척추측만증의 치료 방법은 휘어진 각도, 방향, 연령, 증상 등에 따라 달라지므로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정도가 심하지 않은 경우엔 비수술 치료가 가능하다. 카이로프랙틱, 도수치료, 일상생활에서의 교정 등이 있다.

하지만 측만이 상당히 진행되었거나 그에 따른 통증을 호소할 때는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자세교정과 운동치료를 병행해 재발을 막는 데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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