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로 해외 영화의 흥행 돋보여... 마블 영화 3편 모두 8위 안착

[문화뉴스 MHN 김대권 기자] 이제 2018년을 일주일 남짓 남겨두고 있다.

올해를 마무리하는 마음으로 올해의 영화 흥행 순위를 살펴보며 2018년의 영화계 흐름을 짚어보자.

ⓒ 신과 함께 - 인과 연

1. 신과 함께 - 인과 연 1,227만 관객

지난 8월 1일에 개봉한 '신과 함께 - 인과 연'이 누적 관객 수 1227만 명을 차지하며 2018년 영화 흥행 순위 1위에 올랐다. 지난 해 개봉한 '신과 함께 - 죄와 벌'이 작년 영화 순위 1위를 차지한 이후 '신과 함께 - 인과 연'이 그 인기를 이어갔다. 이 영화는 '천만 클럽'에 이름을 올리며 역대 영화 흥행 순위 10위에 랭크됐다. '미녀는 괴로워', '국가대표' 등을 연출한 김용화 감독가 메가폰을 잡았으며 하정우, 주지훈, 김향기 등이 주연으로 출연했다. 성주신(마동석)이 지키는 허춘삼을 저승으로 데려가기 위해 해원맥(주지훈)과 덕춘(김향기)가 성주신을 만나면서 떠올리는 과거의 기억을 풀어나가는 영화다.

ⓒ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2.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1,121만 관객

지난 4월 25일 개봉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가 누적 1121만 명을 기록하며 올해 흥행 순위 2위, 역대 흥행 순위 16위에 올랐다. 올해 마블 영화 최대 기대작이었던 이 영화는 기대했던 바에 따라 높은 관객 수를 차지했다. 안소니·조 루소 형제가 감독을 맡았고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조슈 브롤린, 크리스 햄스워스, 베네딕트 컴버배치 등이 주연으로 열연을 펼쳤다. 세계의 균형을 맞추고자 우주의 생명 절반을 없애려는 타노스(조슈 브롤린)에 맞서는 히어로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지난 7일,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후속작인 '어벤져스: 엔드 게임'의 예고편이 공개되면서 앞으로의 전개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보헤미안 랩소디

3. 보헤미안 랩소디 837만 관객

지난 10월 31일 개봉된 '보헤미안 랩소디'가 누적 837만 명을 달성하며 3위에 올랐다. 처음에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이 영화는 입소문을 타면서 현재까지도 꾸준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6일에는 영국을 넘어 북미 제외 누적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6113만 달러(한화 약 692억 원)의 흥행 수익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 영화는 다수의 엑스맨 시리즈의 감독을 맡았던 브라이언 싱어가 감독을 맡았고 라미 말렉, 루시 보인턴 등이 주연으로 출연했다. 음악의 꿈을 키우던 이민자 출신 '파록 바사라'가 한 밴드에 들어가면서 '프레디 머큐리'라는 이름으로 밴드 '퀸'을 이끌어 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

4.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 658만 관객

지난 7월 25일 개봉된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이 누적 658만 명을 기록하며 흥행 4위에 올랐다. 한국에서 꾸준한 흥행을 기록해왔던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였으므로 어쩌면 예상 가능했던 흥행 수치였다.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 등의 연출을 맡았던 크리스토퍼 맥쿼리가 감독을 맡았고, 톰 크루즈, 헨리 카빌, 사이먼 페그 등이 주연으로 등장했다. 도난당한 핵무기를 찾아오는 작전 중 에단 헌트(톰 크루즈)가 팀원의 목숨을 구하는 선택을 하면서 핵무기는 테러조직의 손에 넘어가게 되는데, 이 핵무기를 찾아오는 위험천만한 미션을 수행해야 하는 에단 헌트와 동료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이다.

ⓒ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

5.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 566만 관객

지난 6월 6일 개봉했던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이 566만 명의 관객수를 기록하며 흥행 5위에 올랐다. '몬스터 콜', '더 임파서블' 등의 연출을 맡았던 후안 안토니오 바요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크리스 프랫,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 등이 주연을 맡았다. 지상 최대 테마파크 '쥬라기 월드'의 진화된 공룡을 악용하려는 어둠의 세력의 음모에 맞서는 오웬(크리스 프렛)과 클레어(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의 이야기이다.

ⓒ 앤트맨과 와스프

6. 앤트맨과 와스프 544만 8천 관객

지난 7월 4일 개봉했던 '앤트맨과 와스프'가 누적 544만 8천 명을 달성하며 흥행 6위에 올랐다. '앤트맨'의 후속작인 이 영화는 '브링 잇 온', '앤트맨' 등을 연출한 페이튼 리드가 감독을 맡았고 폴 러드, 에반젤린 릴리, 마이클 더글라스 등이 주연을 맡았다. '시빌 워' 사건 이후에 은둔하던 앤트맨(폴 러드)와 새로운 파트너 와스프(에반젤린 릴리)가 빌런 '고스트'에 맞서는 이야기를 다룬다.

ⓒ 안시성

7. 안시성 544만 관객

지난 9월 19일 개봉한 '안시성'이 누적 544만 명을 달성하며 근소한 차이로 흥행 7위에 올랐다. '내 깡패 같은 애인' 등을 연출한 김광식 감독을 필두로 조인성, 남주혁, 박성웅 등이 주연을 맡았다. 이세민(박성웅)이 우두머리인 20만 당나라 대군과 안시성 성주 양만춘(조인성)의 5천 명 군사들의 '안시성 전투'를 담은 영화이다.

ⓒ 블랙 팬서

8. 블랙 팬서 539만 관객

지난 2월 14일 개봉한 블랙 팬서의 첫 솔로 무비 ‘블랙 팬서’가 누적 539만 명을 달성하며 8위에 올랐다. 이로써 2018년에 개봉했던 마블의 MCU 영화 세 편이 모두 흥행 순위 8위 안에 올랐다. '오스카 그랜트의 어떤 하루' 등을 연출한 라이언 쿠글러가 감독을 맡았고, 채드윅 보스만, 마이클 B. 조던, 루피타 뇽 등이 주연을 맡았다. '시빌 워' 이후 와칸다의 왕위를 계승한 티찰라(채드윅 보스만)이 와칸다의 희귀 광물 '비브라늄'과 왕좌를 노리는 숙적에 맞서는 전쟁을 담은 영화이다.

 

이번 2018년은 해외 영화, 특히 마블 영화의 흥행이 돋보이는 한 해였다.

9위 완벽한 타인, 10위 독전, 11위 공작 등 한국 영화도 꽤 활약했지만 누적 관객수 순위에서 해외 영화에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2018년의 상황에 따라 내년의 영화 흥행의 흐름은 어떨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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