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부터 제주까지, 취향 따라 떠나는 해돋이 여행

픽사베이

[문화뉴스 MHN 유채연 기자] 올해도 어김없이 새해 첫 일출을 보기 위해 일출 명소를 찾는 사람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시작하는 마음을 다잡기에 해돋이 여행만큼 효과적인 수단이 드물기 때문일까. 힘차게 솟아오르는 해를 보면서 새해 소원을 빌면 2019년의 운세가 다 잘 풀릴것만 같은 기분도 덤으로 주어진다.

한 해를 정리하고 새로운 해를 맞기 위한 준비수단으로서의 해돋이 여행에 적합한 전국적인 명소들을 소개한다.

[서울권]

서울권에는 중구 광희동에 위치한 한양도성길 2코스 ‘낙산구간’이 해돋이 명소로 이름을 올렸다. 혜화문에서 흥인지문으로 이어지는 도성길 코스로, 당시 외세의 침입으로부터 수도를 보호하기 위해 높게 쌓아올린 한양의 성곽 덕분에 주위를 따라 걷다 좋은 산책로 역할도 톡톡히 수행한다. 성곽에 오르면 일출은 물론 서울의 전경을 함께 볼 수 있기 때문에 접근성 면에서나 수도권 주민들에게 더할나위 없는 명소로 손꼽힌다.

[인천권]

인천공항으로 갈 때 항상 지나쳐야 하는 영종도도 인천 지역의 유명한 일출 명소다. 중구 운서동에 위치한 영종도는 탁 트인 바다와 일출을 함께 볼 수 있기 때문에 내륙 지방에서는 느낄 수 없는 정취가 듬뿍 담겨있는 곳이기도 하다. 영종도 근처에는 인천공항 이용객들을 위한 시설 좋은 호텔들이 즐비해있기 때문에 호텔 방에서 일출의 뷰를 감상하는 것도 새해를 맞이하는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강원권]

강원도 강릉시 강동면에는 대표적인 겨울 바다의 명소 정동진이 위치해 있다. 특히 기차역과 함께 낭만의 대표주자로 손꼽히는 국내 여행지이기도 하기 때문에 어떤 장소보다도 클래식한 해돋이의 면모를 엿볼 수 있는 장소다.

[충청권]

충청남도 태안군 안면읍 승언리에는 충청도 꽂지해안공원이 위치해 있는데, 이곳 또한 바위의 절경과 일출이 어우러져 많은 사랑을 받는 일출 명소 중 한 곳이다. 서해의 아름다운 일출을 볼 수 있는 해안공원으로, 할배바위와 할매바위에 담긴 전설까지 하나의 서사로 자리매김한 관광 명소이기도 하다. 낙조로도 유명하기 때문에 시간을 잘 맞춘다면 다양한 낭만적 요소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상권]

‘일출’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이미지를 상기시키는 호미곶은 포항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다.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대보리에 위치한 이곳에는 화합하고 화해하며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자는 의미의 조각상 ‘상생의 손’이 일출을 더욱 아름답게 꾸며주는 역할을 한다. 언뜻 웅장한 느낌을 주기까지 하는 ‘상생의 손’ 옆에서 멋진 일출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전남권]

전라남도 해남군 송지면 송호리에는 해남 땅끝마을로 알려진 송호마을이 위치해 있다. 고요하고 잔잔한 물결이 흐르고 정적인 마을의 분위기는 그림같은 일출을 연출하는 데 한 몫을 해낸다. 특히 형제 바위 사이로 일출이 솟아오를 때 겹쳐지는 풍광은 뭇 관광객들의 마음을 한껏 사로잡았다는 후문이다.

[제주권]

제주도 성산일출봉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됐을만큼 그 가치를 인정받은 곳이다. 마그마가 물속에서 분출하면서 만들어진 수성화산체로, 정상에 오르면 거대한 분화구가 장관을 이루기 때문에 일출의 아름다움이 그대로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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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기상청의 예측에 따르면 오는 1월 1일 일출은 지역에 따라 7시 30분에서 46분 사이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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