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전라북도, 제주도에서 즐길 수 있는 설경 명소 소개

[문화뉴스 MHN 김선미 기자] 한겨울 자연이 주는 아름다운 선물인 설경. 온 세상이 하얀 눈으로 덮인 모습을 보면 겨울이 왔음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그림 같은 눈 풍경을 보여주는 국내 설경 명소를 소개하고자 한다.

ⓒ 인제군청

인제 자작나무 숲

강원도 인제군 '자작나무 숲'은 69만 본의 자작나무가 심어진 곳으로 매년 겨울 하얀 눈으로 뒤덮인다. 하늘 높이 뻗은 자작나무는 바람이 불면 부딪히며 속삭이는 소리를 낸다고 해서 '속삭이는 자작나무 숲'이라고도 불리는 이곳은 고요한 트레킹 코스로 유명하다. 또한 빼곡히 자작나무가 들어선 숲에 눈이 내려앉은 모습은 특별한 분위기를 돋보여 사진가들이 자주 찾는 명소이다.

평창 양떼목장

강원도 평창 대관령 양떼목장은 해발 850m 이상의 대관령 고지대이다. 양떼목장에서는 넓은 평야에 사람 발자국 흔적을 발견할 수 없을 정도로 눈이 소복이 쌓인 설경을 볼 수 있다. 날씨가 좋으면 파란 하늘과 하얀 눈으로 쌓인 평야가 대비를 이루어 겨울 느낌을 더 극대화한다.

ⓒ 대한민국 구석구석

무주 덕유산

전북 무주군에 있는 덕유산은 아름다운 설경으로 등산 마니아들과 사진가들에게 이미 명성이 자자한 곳이다. 덕유산은 케이블카를 타고 단숨에 해발 1,600m 향적봉 근처까지 갈 수 있어 힘들게 산을 오를 필요가 없다. 겨울철 가장 아름다운 산으로 꼽히는 덕유산의 설경은 산등성과 나무에 눈꽃이 가득 내려앉아 장관을 이룬다. 또한, 덕유산 리조트 스키장이 있어 덕유산 설경을 액티비티하게 즐길 수도 있다.

정읍 내장산

전북 정읍의 내장산은 빼어난 단풍으로 가을에 유명한 산이지만 겨울에는 눈이 자주 내려 아름다운 설경을 만날 수 있다. 내장산 단풍나무 길은 108그루의 단풍나무가 터널을 이루어 가을 단풍의 명성을 보여주지만, 겨울에는 소복이 쌓인 눈길 속에서 눈꽃을 피워내며 그림 같은 풍경을 보여준다. 케이블카를 타고 전망대에 올라 눈으로 쌓인 내장산 전경을 본다면 가슴이 뻥 뚫린듯한 청량함을 느낄 수 있다.

ⓒ VISIT JEJU

제주 1100고지

제주 1100고지는 떠오르는 설경 명소 중 하나이다. 해발 1,100m의 1100고지는 1100도로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어 1,950m 한라산의 중턱에 해당한다. 한라산을 등반하지 않고 차를 타고 편하게 설경을 즐길 수 있어 많은 방문객이 찾고 있다. 1100고지는 생태 습지 한 바퀴를 돌 수 있는 산책길이 조성되어있어 따로 등산 장비를 갖추지 않고도 아름다운 한라산 설경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천연눈썰매장으로도 유명해 신나는 자연의 코스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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