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을 가까이서 느끼고 싶다면 강화도... 여유로운 여행을 원하면 강진, 충주로

[문화뉴스 MHN 이종환 기자] 2019년 기해년의 새해가 밝았다. 새해를 맞이해 여행을 계획중이라면 가까이서 겨울을 느낄 수 있는 국내 여행지는 어떨까. 가볍게 떠날 수 있는 국내 겨울 여행지를 소개한다.

ⓒ인산리내수면어업계

1. 인천 강화군

서울에서 차량으로 1시간 정도의 거리에 위치한 강화는 당일이나 1박2일의 가벼운 여행을 계획하기에 최적의 여행지이다. 가깝다는 장점 이외에도 액티비티 체험장소로 새롭게 주목받는 루지 체험장과 함께 '2019 강화도 송어빙어축제'까지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최근 SNS에서 강화도의 가장 유명한 곳은 루지 체험장이다. 2개의 라인의 각 길이는 1.8km로 동양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루지를 타고 내려오는 길마다 탁 트인 풍경도 함께 보여준다.

지난달 15일 개막한 '강화도 송어·빙어 축제'도 빼놓을 수 없는 여행 코스다. 직접 송어와 빙어를 낚으며 송어회, 빙어튀김 등도 맛볼 수 있어 겨울철 재미를 가득 안고 돌아갈 수 있을 것이다. 축제 기간은 오는 2월 24일까지이다.

ⓒ강진군청

2. 전남 강진군

문화체육관광부가 '2019 올해의 관광도시'로 선정한 강진은 남도여행에 있어 꼭 한번 들러야할 여행지로 꼽히는 곳이다. 다산 정약용이 18년간 유배생활을 했던 곳으로 알려져 있지만, 그 외에도 겨울바다를 느낄 수 있는 섬 '가우도', 흐드러진 동백꽃이 아름다운 백련사 동백나무 숲 등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가우도는 낮 시간보다 일몰 시간에 맞춰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많은 특별한 여행지이다. 특히 섬 양쪽에 있는 두개의 출렁다리가 노을과 어우러져 탁 트인 일몰을 연출한다.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사진을 찍어보는 것은 어떨까.

'겨울에 피는 꽃'으로 잘 알려진 동백꽃을 배경으로 걷고 싶다면 백련사 동백나무 숲이 있다. 천연기념물 제151호로 지정되어 있는 이 숲은 약 7천여 그루의 동백나무가 자생하고 있어 풍경이 아름다우며 3월경 절정을 이룬다. 또한 숲을 지나면 다산초당으로 향하는 오솔길이 있으니 그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것도 좋을 것이다.

ⓒ충주시

3. 충북 충주시

부쩍 추워진 날씨에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힐링하고 싶다면 충주는 어떨까. 충주는 한반도 중심에 위치해 지리적 조건이 좋으며, 온천이 많아 수안보온천을 비롯한 온천관광지로 잘 알려진 도시이다. 또한, 최근 커피박물관이 새롭게 열려 많은 커피애호가들이 방문하며 겨울관광지로 손색없는 곳이 되었다.

예부터 수안보온천은 우리나라에서 최고의 온천이라는 뜻에서 '왕의 온천'이라고 불리던 곳이다. 3만년 전 분출한 우리나라 최초의 자연 온천으로서 1725년 개발되어 지금까지도 많은 여행객들을 수용하고 있는 충주의 대표적 관광지이다. 그 외에도 문강온천, 능암온천 등 충주에는 각기 다양한 특징을 지닌 온천이 많다. 온천의 여유를 즐기며 겨울 여행을 즐기고 싶다면 가보자.

커피를 좋아하는 부부가 15년간 여러 커피 관련 물건을 모아서 만든 충주의 커피박물관은 최근 SNS상에서 떠오른 관광명소이다. 핸드드립커피, 커피방향제 등을 만들어볼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으며, 카페인이 없는 '여우커피'를 판매한다. 박물관 옆 카페에서 1인당 커피 한잔을 주문하면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매주 월요일은 휴무이다. 가족이나 친구와 같이 커피와 함께하는 여행을 원한다면 방문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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