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U 합류할 가능성 높은 엑스맨 3부작과 프리퀄 3부작 소개

[문화뉴스 MHN 이상인 기자] 지난 2017년 12월, '마블 스튜디오'를 소유하고 있는 디즈니와 20세기 폭스의 합병 인수에 대한 소식이 전해졌을 때, 영화 팬들의 관심은 엑스맨의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합류 여부에 쏠려있었다. 엑스맨은 마블의 대표적인 캐릭터이지만, 마블이 자금난에 시달릴 때 사업 유지를 위해 캐릭터의 판권을 20세기 폭스에게 팔았기 때문에 엑스맨의 영화는 모두 21세기 폭스의 몫이었기 때문이다.

2018년 12월 27일, 마블 스튜디오의 사장 케빈 파이기가 "아직 확정되진 않았지만, 2019년 상반기에 폭스 캐릭터들에 대한 기획 및 개발 작업이 시작된다"고 말하며 지금까지 폭스가 제작했던 엑스맨과 데드풀, 판타스틱4와 같은 히어로들이 MCU에 합류할 수 있는 가능성을 밝혔다. 팬들이 학수고대하는 어벤져스와 엑스맨의 대결을 과연 영화로 만날 수 있을 지 기대가 커진다.

MCU에 합류할 지 모르는 엑스맨의 영화들에 대해서 알아보자.

 

ⓒ네이버 영화

1. 엑스맨

감독: 브라이언 싱어 / 개봉: 2000. 08. 12. / 104분

엑스맨 시리즈의 시작을 알린 작품이다. 유전자 변이로 초능력을 갖게 된 '돌연변이'가 사회적 큰 이슈로 떠오른 시대가 배경이다. '프로페서 X' 찰스 자비에는 그들이 능력을 조절하고 인류를 위해 자신의 능력을 사용하는 'X맨'이 되도록 그들을 지도한다. 

그러나 프로페서 X의 오랜 친구이자 적, '매그니토' 에릭 렌셔는 자신들을 배척하는 인간 사회에 등을 돌리고, 돌연변이들이 미래를 지배할 수 있다고 믿는 '브라더후드 오브 뮤턴트'를 이끌며, 인간 사회를 공격한다. 엑스맨은 정의로운 돌연변이 'X맨'과 '브라더후드 오브 뮤턴트'의 대립을 담고 있다.

 

ⓒ네이버 영화

2. 엑스맨: X2

감독: 브라이언 싱어 / 개봉: 2003. 04. 30. / 130분

1편과 마찬가지로 브라이언 싱어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극단적인 인간들이 돌연변이의 초능력이 인류를 위협할 것이라고 믿고, 돌연변이들을 격리 수용하는 등록법안을 만들며 인간과 돌연변이의 관계는 더욱 악화된다. 설상가상으로 정체를 알 수 없는 인물이 대통령 암살을 시도하며, 여론은 범인으로 X맨을 지목한다.

브라더후드 오브 뮤턴트의 매그니토는 1편에서 격렬한 대결을 펼쳤던 프로페서 X에게 자신들의 생존을 위해 인간과의 전면전을 함께할 것을 제안하며 발생하는, 돌연변이들의 생존을 위한 대결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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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엑스맨: 최후의 전쟁

감독: 브렛 래트너 / 개봉: 2006. 06. 15. / 103분

'엑스맨: 최후의 전쟁'은 엑스맨 3부작의 마지막 영화다. 돌연변이의 치료제 '큐어'가 개발되면서 엑스맨의 생존 위험은 더욱 커진다. 그들은 능력을 치유할 수 있지만, 동시에 초능력을 가졌단 이유로 사회에서 더욱 고립됐다. 모든 상황을 인내해야 한다는 X맨의 리더 프로패서X와 적자생존의 법칙을 신봉하는 매그니토의 대립이 최후의 전쟁으로 이어진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3부작의 마지막 작품인만큼 많은 제작비를 들여 화려한 액션이 많아졌지만, 원작의 설정이 파괴되고 개연성이 부족한 스토리와 캐릭터들이 허무하게 죽으며 소모되는 등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진 못했다.

 

ⓒ네이버 영화

4.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

감독: 매튜 본 / 개봉: 2011. 06. 02. / 132분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는 앞서 개봉한 엑스맨 3부작의 과거 이야기를 다룬 프리퀄 3부작의 시작이다. 1960년대 냉전시대를 배경으로, 엑스맨 3부작의 중심이 됐던 두 인물 '프로페서 X' 찰스 자비에와 '매그니토' 에릭 렌셔의 젊은 시절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돌연변이 능력을 이용하여 3차 세계대전을 일으키려 하는 '헬파이어 클럽'의 세바스찬 쇼우를 막기 위해 CIA의 요청을 받은 찰스 자비에와 에릭 렌셔의 우정을 다루며, 절친한 친구였던 두 사람이 어떻게 적이 되었는지의 과정을 자세하게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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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감독: 브라이언 싱어 / 개봉: 2014. 05. 22. / 134분

엑스맨 1편과 2편을 제작했던 브라이언 싱어 감독이 다시 돌아왔으며, 엑스맨 시리즈 중 가장 많은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돌연변이에 대한 인류의 적대심에 힘입어, 천재 과학자 '트러스크'는 돌연변이에 특화된 로봇 '센티넬'을 만들어 돌연변이는 사상 최악의 위기에 직면한다. 생존을 위해 오랜 시간 적으로 맞섰던 프로페서 X와 매그니토는 센티넬의 탄생을 막기 위해 울버린을 과거로 보내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재미있는 것은 작중 센티넬을 개발한 과학자 '트러스크'가 원작에선 아이언맨 토니 스타크의 아버지 '하워드 스타크'였으며, 트라스크라는 이름 역시 스타크의 철자를 바꿔 만든 아나그램이라는 점이다. 

이 작품이 가장 큰 호평을 받았던 이유는 탄탄한 스토리와, 과거로 돌아가 과거의 일을 수정한다는 설정으로 팬들의 큰 비난을 받았던 '엑스맨: 최후의 전쟁'의 이야기를 세계관에서 없던 일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이로써 세계관의 특별한 리부트 없이 새로운 엑스맨의 이야기를 그릴 수 있다는 점이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의 큰 의의이다. 또한 결말에 등장하는 과거 엑스맨 3부작의 배우들이 다시 등장하는 장면은 팬들의 추억을 자극하기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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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엑스맨: 아포칼립스

감독: 브라이언 싱어 / 개봉: 2016. 05. 25. / 143분

사상 최악의 적 아포칼립스와 X맨들의 대결을 담고 있다. 사이클롭스, 진 그레이, 스톰 등 엑스맨의 인기 캐릭터들의 젊은 시절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팬들의 흥미를 끌었으나, 큰 호평을 받았던 전작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에 비교적 부실한 스토리와 캐릭터의 매력을 잘 살리지 못했다는 혹평을 받았다.

지금껏 울버린을 중심으로 다뤄진 엑스맨의 중심 캐릭터를 진 그레이로 옮기며, 앞으로 진 그레이의 다크 피닉스 사가를 주요 스토리로 사용한다고 밝힌 것을 감안하면, 후속작과의 자연스러운 연결을 위한 장치들이 많아 앞으로의 엑스맨을 보기 위해 꼭 봐야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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