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 시 보일러 전원 끄면 난방비 더 나와…올바른 방법은?

[문화뉴스 MHN 김지혜 기자] 한강 물도 얼려버리는 매서운 추위와 함께 겨울철 난방비 걱정이 찾아왔다. 폭탄요금을 피할 수 있는 똑똑한 난방비 절약법을 공개한다.

ⓒ픽사베이

1. 겨울철 실내 적정 온도 유지하기

겨울철 실내 적정 온도는 18℃~21℃ 로 실내온도가 1도 낮아지면 7퍼센트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낼 수 있다. 따라서 실내 적정온도가 더 떨어지지 않게 유지하는 것은 난방을 가동하는 에너지를 절감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난방비용을 줄일 수 있다.

 

2. 습도 40~60% 유지하기

난방으로 방 공기를 따뜻하게 데웠다면 적절한 습도를 통해 넓게 퍼뜨리는 것이 중요하다. 방을 데웠지만 건조하다면 따뜻한 공기의 순환이 어려워 결국 보일러를 더 오래 틀게 되기 때문이다. 40~60%의 습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가습기를 사용하면 되지만 혹시 집에 가습기가 없다면 빨래를 실내에 건조시키는 간단한 방법을 통해서도 가능하다.

 

3. 보일러 미리 점검하기

진정한 월동 준비의 시작은 보일러 점검하기라는 말이 있다. 아무리 단열재를 붙이고, 커튼을 다는 등의 철저한 준비를 했다고 하더라도 보일러가 노후되어 있거나 점검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불필요한 난방비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낡은 보일러 배관은 난방효율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더 큰 난방비용 지출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에 겨울이 오기 전에 미리 보일러를 점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4. 사용하지 않는 방 보일러 밸브 잠그기

보일러 배관은 집안 전체에 깔려있기 때문에 따로 설정하지 않으면 사용하지 않는 방이나 공간에도 난방이 작동되게 된다. 때문에 사용하지 않는 공간은 보일러 배관 밸브를 잠가야 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다. 또 밸브를 잠근 방은 냉기가 돌기 때문에 문을 닫아서 찬기가 새어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 러그나 카페트를 깔아 냉기가 위로 올라오는 것을 막는 것도 좋다. 대신 최소 2개 이상의 방 밸브는 열어 두어야 하고, 한파 전에는 각 방의 밸브를 모두 열어서 바닥 난방수를 순환시켜줘야 더 효율적으로 난방비를 절감할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5. 외출 시 전원 OFF 대신 외출 ON

외출 시 보일러 전원을 끄고 나가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평소에는 전원을 꺼둔 상태에서 추울 때마다 보일러를 켜면 예열이 되고 난방이 시작되기 때문에 가동시간이 길어져 난방비가 더 들게 된다. 따라서 외출 시에는 외출모드를 켜고 나가는 것이 난방비 절감에 더욱 도움이 된다. 대신 8시간 이상 외출을 할 경우에는 전원을 끄고 나가는 것이 더 절약된다고 하니 참고하도록 하자.

ⓒ연합뉴스

6. 단열 뽁뽁이, 커튼 설치하기

국내에서 이미 모르는 사람이 없기로 유명한 에어캡, 일명 뽁뽁이는 창으로 들어오는 찬 기운을 막아 실내온도를 2-3도까지 올려주는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가격도 저렴하기 때문에 집안 창 사이즈를 고려하여 넉넉히 주문해서 사용하면 된다. 뽁뽁이를 쉽게 붙이기 위해서는 창문에 분무기로 물을 뿌린 후 붙이면 된다. 다만 뽁뽁이를 붙이기 전에 세정제로 창문을 닦는 경우 뽁뽁이가 붙기 어려우니 참고할 것.

한편 뽁뽁이보다 먼저 단열재 역할을 해왔던 커튼도 난방비 절감을 위한 훌륭한 소재가 된다. 뽁뽁이를 붙인 창 위에 커튼을 단다면 냉기를 2중으로 막아서 실내온도를 조금 더 높일 수 있고, 따뜻한 공기를 오래 유지하도록 도와 전체적으로 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다.

 

7. 따뜻한 체온 유지하기

앞서 말한 여섯 가지 절약법은 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는 환경을 구성하는 것에 초점을 두었다면, 이 방법은 우리 몸을 따뜻하게 유지함으로써 난방비를 절감시키는 것에 초점을 둔다. 따뜻한 체온을 유지하는 것만큼이나 확실한 난방은 없기 때문에 우리는 운동이나 식이요법, 겨울 의복을 통해 몸의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우선 겨울에 마시기 좋은 차로는 몸을 따뜻하게 하는 생강차나 모과차, 유자차 등이 있다. 특히 생강과 모과는 기관지에 좋은 성분을 가지고 있어 몸의 면역력도 높이고 체온도 보존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아이템이니 참고하길 바란다. 또 수면 잠옷이나 수면 양말, 보온성 속옷 등 체온을 유지할 수 있는 방한 의복을 집에서 착용함으로써 몸의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새해가 밝은 뒤 하루하루 한 겨울로 접어들고 있는 요즘, 난방비 절약법을 미리 숙지하여 폭탄 요금도 피하고 진정한 살림요정으로 거듭나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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