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집에서의 락 사운드 버린 지금, 그녀의 근황은

▲ 1집 'Let Go' 앨범 커버 ⓒ 에이브릴 라빈 공식 홈페이지

[문화뉴스 MHN 조아라 기자] 추억의 가수 '에이브릴 라빈'을 기억하는가? 2000년대에 가장 인기 있었던 해외 스타 중 한 명인 에이브릴 라빈의 근황을 알아보자.

지난 2000년 데뷔집 'Let Go'를 발매했던 에이브릴 라빈은 10여 년 정도 인기의 절정을 달렸다. 'Sk8er Boi'와 'Girlfriend' 등으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에이브릴 라빈은 한국에도 6번이나 방문해 공연했었다. 이는 그만큼 한국에서 에이브릴 라빈의 인기가 높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처럼 2000년대 초반 시대의 아이콘이었던 에이브릴 라빈은 현재까지 총 5개의 앨범을 내놓았다. 그런데 1집부터 3집은 전 세계적으로 호평을 받았었던 반면, 4집부터는 서서히 하락세를 달리기 시작했다. 

특히 4집 'Goodbye Lullaby'부터는 3집까지와 달리 락 사운드가 사라지면서 인기를 잃게 되었다. 자신의 이름을 딴 5집 'Avril Lavigne'은 4집보다도 더 좋지 않은 결과를 냈다.

이후 에이브릴 라빈은 2013년부터 2018년까지 5년 간의 공백기를 갖게 되었는데, 여기에는 그녀가 앓았던 '라임병'이 원인이 됐다. 라임병은 진드기 감염에서 시작해 관절염, 뇌염 증상을 일으키는 심각한 병이다. 결국 에이브릴 라빈은 건강 상의 문제로 가끔씩 활동할 뿐, 앨범 작업은 하지 못하게 되었다.

▲ 'Head Above Water' 앨범 커버 ⓒ 에이브릴 라빈 인스타그램

그러나 라임병을 완치한 에이브릴 라빈은 작년 6집의 리드 싱글 'Head Above Water'를 발매했다. 에이브릴 라빈에 따르면 이는 라임병 투병 중 자신의 감정을 드러낸 발라드 곡이다. 신과 관련된 가사가 등장하다 보니 대중적인 인기를 얻기보다는 크리스찬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었다.

이후 에이브릴 라빈은 작년 12월 싱글 'Tell me it's over'를 발매했다. 그러나 이 또한 차트에서 흥행하지는 못했다.

에이브릴 라빈은 나름대로 싱글의 홍보에 힘을 쏟고 있는 것으로 보이나, 그녀의 전성기만큼의 흥행은 기대하기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그녀의 포인트였던 '락 사운드'가 노래에서 많이 빠져 버린 것이 많은 이들이 지적하는 흥행 부진의 원인이다.

▲ 갑작스럽게 이미지를 변화시켰던 'Girlfriend' 앨범 커버 ⓒ 에이브릴 라빈 공식 홈페이지

특히 3집부터 진행된 과도한 이미지 변화가 실패였다는 의견이 많다. 물론 3집은 엄청난 인기를 얻었지만, 갑자기 변화된 그녀의 이미지에 많은 기존의 팬들이 등을 돌렸다. 심징어 2집까지 라빈은 3집 스타일의 가수들을 비판했었기 때문에, 3집에서의 그녀를 비판하는 이들 또한 늘어났다.

심지어는 이전의 그녀와 현재의 그녀가 아주 비슷하게 생긴 다른 사람이라고 주장하는 '에이브릴 라빈 사망설·복제인간설'까지 돌았다. 여기에 대해서는 에이브릴 라빈이 직접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입을 열었다. 이처럼 에이브릴 라빈의 이미지 변화는 몇몇 팬들에게 쉽게 받아들이고 싶지 않은 현실이었던 것.

▲ 왼쪽부터 2018년의 에이브릴 라빈, 1집 'I'm with you' 뮤비 속 에이브릴 라빈. 스타일이 아주 많이 달라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에이브릴 라빈 인스타그램, 유튜브 캡처

이 때문에 많은 팬들은 그녀의 1, 2집 시절을 그리워한다. 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팝 락 스타일의 곡을 많은 이들이 원하고 있는 것. 하지만 지난 해 공개된 에이브릴 라빈의 싱글을 보면 앞으로는 그런 곡들은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그녀의 6집은 오는 2월 15일에 공개된다.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