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타: 배틀 엔젤', 제임스 카메론과 웨타 디지털의 '비주얼 혁명'
'알리타: 배틀 엔젤', 제임스 카메론과 웨타 디지털의 '비주얼 혁명'
  • 김장용 기자
  • 승인 2019.01.07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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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적인 작품, '모터볼' 장면만 아이맥스로 봐도 충분히 만족할 것"
ⓒ 영화인

[문화뉴스 MHN 김장용 기자] 제임스 카메론의 오랜 소망이었던 '총몽'이 스크린에 완벽하게 구현됐다.

영화 '알리타: 배틀 엔젤(이하 '알리타')'의 풋티지 상영 및 기자 간담회가 7일 오전 CGV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는 '반지의 제왕', '혹성탈출 : 종의 기원', '어벤져스' 등 우리나라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던 블록버스터 대작의 그래픽을 담당해온 '웨타 디지털'의 마이크 코젠스 애니메이션 감독과 김기범 CG 감독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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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카메론·로버트 로드리게스, '총몽'의 세계관을 완벽하게 구현하다

로버트 로드리게스가 감독하고 제임스 카메론이 제작을 맡은 '알리타'는 일본의 만화가 키시로 유키토가 그린 '총몽'을 원작으로 한다.

기계 몸을 가진 소녀가 디스토피아적 세계관 속에서 인간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총몽'은 90년대 일본 SF만화의 걸작으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타이타닉', '아바타'로 유명한 제임스 카메론 또한 원작에 반해 지속적으로 실사화를 추진해왔으나 그 동안은 기술력의 문제, '아바타'의 성공으로 인한 후속작 제작 등의 이유로 제작을 미뤄 왔다.

제임스 카메론이 직접 작성한 600여 장의 노트는 마찬가지로 '총몽'에 매료된 로버트 로드리게스 감독에 의해 본격적으로 제작됐고, 마침내 오는 2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특히 영화 '아바타'로 영화가 표현할 수 있는 환상적 체험의 한계를 돌파했다고 평가받았던 제임스 카메론과 그래픽 회사인 웨타 디지털이 합작해 '총몽'만의 디스토피아적 세계관과 독특한 배경을 완벽하게 표현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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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타 디지털'의 완벽에 대한 집착이 만들어낸 '비주얼 혁명'

이날 기자 간담회에 참석한 김기범 웨타 디지털 CG 수퍼바이저는 "혁명적인 작품이다. '알리타'에 등장하는 모터볼 장면만 아이맥스로 보셔도 그 가치가 충분하다"고 말할 정도로 작품에 대한 자부심이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모터볼'이란 사이보그들이 빠른 속도로 트랙을 달리며 공을 지정된 위치에 놓거나 다른 플레이어들을 탈락시키면 이기는 가상의 스포츠다.

실제로 풋티지 영상에서 일부 공개된 모터볼 장면은 전개되는 내내 눈을 깜빡이는 것조차 함부로 할 수 없을 만큼 강렬한 몰입감을 선사했다.

김기범 감독과 함께 참석한 마이크 코젠스 애니메이션 감독은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타협하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알리타를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알리타'의 그래픽이 무엇보다 특별한 이유는 이전보다 진일보한 시각 효과 기술에 있다.

웨타 디지털은 '알리타'라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구현하기 위해 '그린 스크린', '블루 스크린' 등 인물의 동작을 포착하기 위한 도구를 치워버렸다. 장소와 소품을 실제로 구현해 배우의 실제 연기를 끌어내기 위해 노력했다.

대신 배우의 전신에 동작을 포착할 수 있는 특수 장비를 착용하고, 배우의 전신 근육과 잇몸, 안구까지 스캔해 액션 퍼팻(배우의 특징을 적용한 가상현실 속 인형)에 적용하는 등 일체 타협하지 않았다.

마이크 코젠스 감독은 "이러한 과정이 로자라는 배우가 연기한 캐릭터를 가장 궁극적으로 표현해내는 방법이라고 생각했다"며, "이런 시각효과를 통해 감독이 생각하는 모든 것을 실제로 표현해낼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 영화인

사이보그는 기계인가 인간인가? '인간성'에 대한 진지한 탐구

영화 '알리타: 배틀 엔젤'은 인간의 뇌를 가졌지만 몸은 사이보그인 소녀 '알리타'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알리타는 기계 몸을 달고 살아가며 자신이 인간인지 기계인지 끊임없이 고민한다. 또한 가족애, 이성에 대한 감정을 느끼면서 알리타는 어린 소녀에서 한 사람의 인간으로 성장해나간다.

알리타에 대해 "너만큼 인간다운 사람을 본 적이 없다"라고 말한 고철도시의 소년 '휴고'의 말은 작품의 배경이 되는 고철도시의 인간들이 얼마나 비인간적인지를 암시하며 작품의 주제를 구체화했다.

원작 '총몽'의 주제의식을 철저히 고수하며 인간성을 결정짓는 요소에 대한 질문을 던짐으로써 '알리타: 배틀 엔젤'은 단순한 오락 영화를 넘어 곱씹을 만한 작품으로 탄생했다.

제임스 카메론과 로버트 로드리게스의 비주얼 혁명, 영화 '알리타: 배틀 엔젤'은 오는 2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김장용 기자 | press@mhns.co.kr

    문화 예술 현장에서 늘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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