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잔하고 차분한 분위기에 완벽한 색감가지 갖춘 로맨스 영화 추천

ⓒ 네이버 영화

[문화뉴스 MHN 문수영 기자] 몸부터 마음까지 모두 얼어붙은 겨울,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데울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집에서 따뜻하게 로맨스 영화를 보는 것. 평소 로코를 좋아하던 사람들도 추운 겨울에는 잔잔한 정통 멜로 영화를 찾기 마련이다. 이 시기에 보기 좋은 아련하고 잔잔한 로맨스 영화 5편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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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 비포 유(2016)

감독 - 테아 샤록 / 출연 - 에밀리아 클라크. 샘 클라플린

존엄사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하는 아련한 로맨스

이별을 준비하는 마지막에 나타난 짜증나는 여자 루이자가 윌 평생 최고의 6개월을 선물했다. 6년 동안이나 일하던 카페사 문을 닫는 바람에 백수가 된 루이자는 새 직장을 찾던 중 촉망 받던 젊은 사업가였던 전신마비 환자 윌의 6개월 임시 간병인이 된다. 윌은 루이자의 우스꽝스러운 옷, 썰렁한 농담들, 속마음을 그대로 드러내는 얼굴 표정이 신경쓰인다. 루이자는 말만 하면 멍청이 보듯 두 살짜리처럼 취급하고 개망나니처럼 구는 윌이 치사하기만 하다. 6개월동안 두 사람은 함께 생활하며 서로에 대해 알아가고 서로를 이해하며 사랑에 빠지게 된다. 과연 루이자는 윌의 죽음을 막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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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미드나잇 인 파리(2011)

감독 - 우디 앨런 / 출연 - 오웬 윌슨, 마리옹 꼬띠아르, 레이첼 멕아담스

신선한 소재와 아름다운 색감 그리고 잔잔한 선율까지 삼박자가 완벽한, 사랑에 빠지기 충분한 ‘파리’

파리 특유의 분위기와 감성을 사랑하는 길은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고 감성보다는 돈과 허영이 좋은 약혼자와 함께있는 것이 답답하기만 하다. 길은 그런 이네즈를 두고 홀로 파리의 밤거리를 배회한다. 그러던 중 종소리와 함께 홀연히 나타난 차에 올라타게 되고, 그곳에서 1920년대를 대표하는 예술가들과 조우하게 된다. 그 날의 우연한 만남 이후로 매일 밤 1920년대로 떠난 길은 평소에 동경하던 예술가들과 친구가 되어 꿈 같은 시간들을 보낸다. 계속해서 자신이 동경해온 시간들을 여행하던 길은 헤밍웨이와 피카소의 연인이자 뮤즈인 애드리아나를 만나게 된다. 시간이 지날수록 길은 예술과 낭만을 사랑하는 매혹적인 그녀에게 빠져들게 된다. 세기를 초월한 사랑은 과연 이루어질 수 있을까. 과거를 동경하던 길은 과연 현재의 삶에 만족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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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뷰티 인사이드(2015)

감독 - 백종열 / 출연 - 한효주, 박서준, 이진욱, 유연석…

당신은 모든 조건을 떠나 그 사람 자체를 사랑하고 있나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

우진은 남자, 여자, 아이, 노인 심지어 외국인까지 자고 일어나면 매일 다른 모습으로 변한다. 고등학생때 이후로 그렇게 자고 일어나면 다른 모습으로 바뀌어 온 그에게 처음으로 비밀을 말하고 싶은 단 한 사람이 생겼다. 가구공방을 운영하는 우진은 우연히 손잡이를 구매하러 갔다가 이수를 만나게 되고 그녀에게 관심이 간다. 잘생긴 남자로 변했을 때, 우진은 이수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한다. 며칠 밤 잠을 자지 않고 그 모습을 유지하며 이수와 데이트를 하게 된다. 하지만 계속 잠을 자지 않을 수는 없는 법. 어느 날 잠이 들어 아저씨의 모습으로 변하게 된다. 그런 우진은 이수에게 본인의 병에 대해 이야기하게된다. 과연 둘은 사랑을 평탄하게 이어나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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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지금 만나러 갑니다(2017)

감독 - 이장훈 / 출연 - 소지섭, 손예진

모든 걸 알아도 나의 선택은 당신이야

비가 오는 날 다시 돌아오겠다는 믿기 힘든 약속을 남기고 수아는 세상을 떠난다. 그 말을 듣고 아들 지호는 비가 오기만을 기다린다. 그로부터 1년 뒤 장마가 시작되는 어느 여름 날, 세상을 떠나기 전과 다름없는 모습의 수아가 터널에서 나타난다. 하지만 수아는 우진이 누구인지조차 기억하지 못한다. 자신을 기억하지 못해도 그녀가 곁에 있다는 사실만으로 행복에 젖은 윚ㄴ과 자신이 기억하지 못하는 그와의 이야기가 궁금한 수아. 우진이 들려주는 첫 만남, 첫 사랑, 첫 데이트, 첫 행복의 순간을 함께 나누며 수아는 우진과 다시 사랑에 빠진다. 수아는 어떻게 우진의 곁으로 돌아왔을까. 우진과 수아는 그렇게 계속 함께 지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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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2016)

감독 - 홍지영 / 출연 - 김윤석, 변요한, 채서진

기욤뮈소 소설 원작의 신비롭고 아련한 첫 사랑을 떠올리게 하는 영화

2015년 현재 "간절히 바라는 소원이 있습니까?" 현재의 수현은 의료 봉사 활동 중 한 소녀의 생명을 구하고 소녀의 할아버지로부터 신비로운 10개의 알약을 답례로 받는다. 호기심에 알약을 삼킨 수현은 순간 잠에 빠져들고 다시 눈을 떴을 때, 30년 전 과거의 자신과 마주하게 된다. 1985년 과거 "분명 모르는 사람인데… 이상하게 낯이 익었어" 오래된 연인 연아와 행복한 나날을 보내던 과거의 수현은 우연히 길에 쓰러진 남자를 돕게 된다. 남자는 본인이 30년 후의 수현이라 주장하고 황당해하던 과거의 수현은 그가 내미는 증거들을 보고 점차 혼란에 빠진다. "과거는 되돌릴 수 없어. 지금 이 순간 역시, 되돌릴 수 없는 시간이고" "당신에겐 과거지만 나한텐 미래에요. 그 미랜 내가 정하는 거고" 사랑했던 연아를 꼭 한 번 보고 싶었다는 현재 수현의 말에 과거 수현은 알 수 없는 불안감을 느끼고 이어 믿기 힘든 미래에 대해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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