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과 함께 보며 공부하기에도 손색 없는 드라마들

ⓒ넷플릭스

[문화뉴스 MHN 황산성 기자] 새해를 맞아 한 해 목표로 영어 공부를 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며 영어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자연스럽게 언어 공부를 할 수 있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공부를 시작하기에 앞서 그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고 언어를 많이 들어보는 것 만큼 좋은 방법은 없을 것이다.

시청을 통해 유익함과 재미를 모두 얻을 수 있는 미국 드라마 3선을 소개한다.

 1. 프렌즈(Friends)

'프렌즈(Friends)'는 미국의 고전 드라마이자 두터운 매니아층을 가지고 있는 드라마로 뉴옥을 배경으로 매일같이 웃고, 울고, 뜯으며 우정을 키워가는 6명 친구들의 이야기를 다룬 코미디 시트콤이다.

지난 1994년 미국 NBC에서 방영 이후 2004년까지 10년간 인기리에 방영되었다.

프렌즈가 영어공부에 도움이 되는 이유는 극중 등장 인물들이 자연스러운 일상 영어를 미국 동부 발음으로 구사하기 때문이다. 알아듣기 힘든 고급 어휘가 아닌 실생활에서 쓰이는 친구들간의 편하고 일반적인 대화는 입문자가 배우기에 손색이 없다.

또한 미국 드라마를 보면 영어를 제2 외국어로 익힌 배우들이 각 나라의 억양이 섞이거나 현지에선 '사투리'라 불리는 강한 엑센트가 섞여 나오는 경우도 있은데, 동부 발음이 주로 흘러나오는 프렌즈는 이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것도 강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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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모던 패밀리(Modern Family)

드라마 '모던 패밀리(Modern Family)' 역시 '영어 공부의 교과서'라 불릴 정도로 영어를 배우기에 적합한 드라마다. 우선 앞서 언급되었던 '프렌즈'와 같이 평범한 미국의 중산층 가족들이 사용하는 일상적인 언어를 들을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모던 패밀리는 아이가 딸린 일반적인 가정 뿐만 아니라 부부간 나이 차가 많이 나는 가족, 동성애자 부부 등, 다양한 가족들의 소소한 일상 에피소드를 다루는 시트콤이다.

이를 통해 국내 시청자들이 얻을 수 있는 것은 드라마를 통해 미국의 문화를 엿볼 수 있다는 것이다. 시즌이 거듭되며 변화해가는 가족들의 모습을 지켜 보는 것도 재미 요소 중 하나다.

한국과는 많은 차이가 있는 미국의 문화를 자연스럽게 배움으로 그들의 문화를 이해하고 보다 친숙하게 영어를 배울 수 있다. 

그 뿐만 아니라 극중 등장하는 몇몇의 등장인물이 악센트 섞인 영어를 구사하는 등, 의사소통에 있어 발음은 중요하지 않다는 점에 위안을 받을 수 있는 드라마라는 것은 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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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빅뱅이론(Big Bang Theory)

'빅뱅 이론(Big Bang Theory)'은 4명의 괴짜 과학도들과 금발의 미모 여성 페니,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등장인물들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다양한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난 해 9월부터 시작된 시즌 12가 현재 방영 중에 있는 드라마다.

미국에선 흔히 '너드(Nerd)'라 불리는 주인공들의 '독특함'과 '찌질함'이 가장 큰 재미 요소이기 때문에 영어를 잘 몰라도 가볍게 볼 수 있는 유쾌함이 있다.

또한 드라마 한편의 플레이 타임 역시 20분 남짓하기 때문에 부담없이 나누어 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다만 배우들의 말이 다소 빠른 편이라는 점, 그리고 드라마가 진행되며 등장하는 조크와 언어유희, 그리고 전문용어 등은 영어를 배우는 초심자 입장에선 알아듣기 힘든 부분이 있다.

다만 이런 단점만 제외한다면 드라마를 통해 일상 속에서 활용도가 높은 다양한 표현들을 익힐 수 있다는 장점 역시 함께 가지고 있어 추천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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