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극 라이어부터 스테디셀러 늘근도둑이야기까지 ... 1월 코미디 연극 추천

[문화뉴스 MHN 이상인 기자] 추운 겨울날 인기있는 실내 데이트 코스 중 하나는 바로 연극 관람이다.  그 중에서도 연인끼리 보기 좋은 장르는 코미디일 것이다. 오랜시간 사랑받으며 관객들의 웃음을 유발하는 다양한 코미디 연극들이 있다.

1월에 볼 수 있는 코미디 연극 3가지를 추천한다.

ⓒ 국민연극 라이어 공식 페이스북

1. 라이어

대한민국 최초의 오픈런 공연이자 1998년부터 21년째 공연하여 전 세계 최장기간 오픈런 기록을 세운 연극 ‘라이어’도 가볍게 볼 수 있는 코미디 연극이다. 오랜 시간 관객들의 사랑을 받으며 국민연극이라는 별명을 얻은 연극 라이어는 그 작품성을 인정받아 2007년 최고의 연극상, 2008년과 2018년 연극 작품상을 수상한 수작이다.

‘라이어’는 영국의 연출가 레이 쿠니의 대표작 ‘Run For Your Wife’를 각색한 작품으로, 마음약한 한 남자의 엉뚱한 거짓말로 인해 벌어지는 하루 동안의 해프닝을 그린 소동극이다. 팜플렛에 ‘경고! 웃다가 기절 할 수 있습니다!’라는 문구를 내걸만큼 공연에 대한 자신감을 엿볼 수 있다. 이런 자신감을 바탕으로 21년간 누적관객 600만 명이 돌파하는 대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

연인과 가볍게 웃을 수 있는 코미디 연극을 찾고 있다면 ‘라이어’를 추천한다. 연극 라이어는 오픈런 공연으로 대학로 민송아트홀에서 관람할 수 있다.

ⓒ 인터파크

2. 그놈은 예뻤다

코미디 연극을 찾는다면 개그맨들이 준비한 개그 연극은 어떨까? 연극 ‘그놈은 예뻤다’는 KBS 개그콘서트로 큰 사랑을 받은 개그맨 정태호가 기획 연출 출연을 모두 도맡아 만든 연극이다. 연극 ‘그놈은 예뻤다’는 꿈을 안고 서울에 온 대학생 두성이 비싼 집세 보증금을 보고 좌절하고, 월세 30만원의 값 싼 여성전용 쉐어하우스에 여장을 하고 들어가서 생긴 일들을 담고 있다.

공개코미디로 단련된 개그맨들의 신들린 애드리브와 관객과 호흡할 수 있는 소극장의 특성을 한껏 살린 연기, 일인 다역을 맡는 멀티맨의 활약으로 웃음을 보장한다.

코미디 연극 ‘그놈은 예뻤다’는 2018년 3월 16일부터 오픈런으로 공연을 해오고 있으며,  매주 금요일 8시, 토요일 3시 5시 7시, 일요일 3시 5시에 홍대 정태호 소극장 코미디메이커에서 관람할 수 있다. 

ⓒ 나인스토리

3. 늘근도둑이야기

1989년 초연 이후 20년 넘게 롱런하며 사랑받는 연극 ‘늘근도둑이야기’도 대표적인 코미디 연극이다. 뛰어난 애드리브와 연기력으로 충무로의 대표적인 감초배우 ‘박철민’이 출연하여 더욱 화제가 되었다.

연극 ‘늘근도둑이야기’는 감옥에서 풀려난 두 늙은 도둑이 노후 대책을 위해 미술관에 잠입하지만 실패하고, 있지도 않는 범행 배후와 사상적 배경을 밝히려는 수사관과 변명만 늘어놓는 어리숙한 두 늙은 도둑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늘근도둑이야기는 부조리한 세상에 사이다 돌직구를 날리는 시사코미디로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흥행불변의 스테디 셀러 연극이 됐다. 오는 2월 28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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