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빙 빈센트', '영화의 얼굴창조전', '신카이 마코토' 등 인기있는 영화들을 주제로 한 전시 추천

[문화뉴스 MHN 이상인 기자] 지난 2018년 '영화' 매출액이 영화진흥위원회(KOFIC)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 최고를 기록하면서 이제 '영화'는 우리의 문화생활에서 빠질 수 없는 카테고리가 됐다. 

흥행에 성공했거나 그러지 못한 영화라도 관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던 영화는 스크린에서 내려와도 큰 여운을 남기기 마련이다.

그런 여운을 간직하고 있는 관객들을 위해 요즘 영화를 주제로 한 전시회가 많아지고 있다. 2019년 1월, 영화를 바탕으로 한 전시회 중 3가지를 소개한다.

ⓒ 티몬 티켓 예매

1. 러빙 빈센트展 (Loving Vincent Exhibition)

기간: 2018. 11. 16. ~. 2019. 03. 03.

장소: M 컨템포러리 아트센터

지난 2017년 11월 9일 개봉하여 전국 272개라는 적은 스크린에도 불구하고 작품성을 인정받아 한국에서 40 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던 영화 '러빙 빈센트'. '러빙 빈센트'는 대한민국이 가장 사랑하는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삶을 담은 영화로 고흐의 화풍을 재현하여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125명의 화가들이 그린 65,000여 장의 유화를 초당 12프레임으로 이어 만든 세계 최초의 유화 애니메이션이다. 이런 거대한 스케일로 영화를 제작하는데 무려 10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러빙빈센트展는 고흐가 남긴 초상화들이 등장인물이 되어 움직이고, 풍경화가 영화의 배경이 되어 펼쳐졌던 '러빙 빈센트'에 담겼던 최고의 회화작품 125점을 선점하여 전시한다. 이 뿐만 아니라 국내 최초로 고흐의 '수확하는 두 농부, 강이 있는 풍경'과 '꽃이 있는 정물화' 두 개의 원작을 공개한다.

영화에서 다 풀지 못한 진짜 이야기와 생생한 제작과정이 눈 앞에 펼쳐지는 '러빙 빈센트展'은 오는 3월 3일까지 M컨템포러리 아트센터에서 관람할 수 있다.

ⓒ 네이버 예매

2. 영화의 얼굴창조展

기간: 2018. 12. 29. ~ 2019. 04. 23.

장소: 인사동 아라아트센터

'영화의 얼굴창조展'은 국내 최초로 영화 속 분장의 세계를 조명한 전시회다. 영화 속 수염 분장에도 1시간의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등 분장은 굉장히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다. 여기에 영화 속 캐릭터의 성격에 따라서 분장이 달라지는 디테일이 중요한 작업이기도 하다.

실제로 영화 '사도'에서 40대에서 70대까지의 영조를 연기한 송강호는 각 나이대별로 다른 수염과 주름 분장을 받았으며, '남한산성'에서 이병헌과 김윤석은 강경파와 온건파의 차이를 굵은 수염과 가는 수염 등 분장을 통해 캐릭터의 성격을 묘사하기도 했다.

영화 캐릭터의 출발점인 분장을 조명한 '영화의 얼굴창조展'은 17년차 분장감독 조태희 감독의 작업 결과물 500여점을 만나볼 수 있다. 영화 '역린'의 현빈, '광해'의 이병헌 등 실제 배우들이 착용했던 분장들을 직접 만날 수 있어 국내 영화 팬들에게 큰 의의를 가진다.

'영화의 얼굴창조展'은 인사동 아라아트센터에서 오는 4월 23일까지 계속된다.

ⓒ 네이버 예매

3. 신카이 마코토展 '별의 목소리'부터 '너의 이름은.'까지

기간: 2018. 12. 14. ~ 2019. 03. 03.

장소: 벡스코

신카이 마코토展은 2017년 1월 개봉하여 우리나라에서 370만 관객을 기록하며 큰 흥행에 성공한 '너의 이름은.'의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작품 세계를 만날 수 있는 전시다. 

혼자만의 작업으로 선보인 데뷔작 '별의 목소리'부터 마이니치 영화 콩쿨에서 애니메이션 영화상을 수상한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는 '초속5센티미터', 청소년 판타지에 도전한 '별을 쫓는 아이', 디지털 시대의 영상문학이라고 일컬어지는 '언어의 정원', 2017년 구글 트렌드 선정 올해의 검색어를 기록한 '너의 이름은.'까지 신카이 마코토의 작품을 총 망라한 작품세계를 만나볼 수 있다.

작품 속의 아름다운 영상미로 '빛의 마술사', '배경왕'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기 때문에 그의 섬세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원화를 만나볼 수 있는 '신카이 마코토展'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다. 이번 전시에서 각 작품별 설정자료, 애니에미션 콘티, 작화, 컬러도감, 배경 아트웍 등을 감상할 수 있고, '너의 이름을.'을 제외한 나머지 5작품의 경우 한국 관객에게는 최초로 공개되기 때문에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애니메이션 속 명장면을 눈 앞에서 볼 수 있는 ‘신카이 마코토展 별의 목소리부터 너의 이름은.까지’는 오는 3월 3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관람할 수 있다.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