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산 참사 10주기 범국민추모위원회 제공

[문화뉴스 MHN 송형준 기자] 2009년 발생했던 '용산 참사'가 어느덧 10주기를 맞았다.

용산 참사 10주기 범국민추모위원회는 오는 11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디스페이스, 서촌 궁중족발 등 극장과 강제퇴거 현장에서 참사 10주기 도시영화제를 연다고 10일 밝혔다.

'용산 참사'는 2009년 1월 20일 서울시 용산 재개발 보상대책에 반발하던 철거민과 경찰이 대치하던 중 화재로 사상자가 발생한 사건이다. 이때 발생한 화재로 6명이 사망하고 24명이 부상당했으나 검찰은 철거민의 화염병 사용이 화재의 원인이며 경찰의 점거농성 해산작전은 공무집행이라는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로 인해 철거민 대책위원장이 구속되고 용역업체 직원 7명과 철거민 20명이 기소됐다.

ⓒ 용산 참사 진상규명위원회 홈페이지

 

도시영화제는 '작은 용산'으로 불리며 강제퇴거 위기에 몰렸던 홍대 국숫집 '두리반'에서 2011년 시작한 뒤 종로구 옥바라지 골목 등 재개발과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 현장에서 매년 진행되고 있다.

올해는 2009년 발생한 '용산 참사'의 10주기를 맞아 '공동정범', '두 개의 문', '용산 남일당 이야기' 등 용산 참사를 다룬 다큐멘터리와 '어떤 점거' 등 도시와 개발 문제를 다룬 다큐멘터리를 상영한다.

 12일에는 독립영화 전용 극장인 인디스페이스에서 '용산 참사 그리고 카메라 : 재난을 기록하다'를 주제로 포럼도 연다. 

또한, 용산 참사 10주기인 만큼 다양한 행사가 예정돼있다. 18일 오후 7시에는 조계종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추모의 밤이 열리고 20일 오후 1시에는 경기도 마석 모란 공원에서 추모제가 진행된다. 이어 오후 5시에는 명동 가톨릭 회관에서 추모 미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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