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마틸다', '라이온 킹', '그날들', '영웅'

[문화뉴스 MHN 김선미 기자] 가족과 함께 문화생활을 즐기고자 할 때, 어떤 뮤지컬을 봐야 할지 고민한다면? 어린이부터 장년층까지 전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뮤지컬 작품을 소개한다.

ⓒ LG아트센터

마틸다

뮤지컬 '마틸다'는 영화 '찰리와 쵸콜렛 공장'으로 친숙한 작가 로알드 달의 원작을 뮤지컬화 한 작품으로, 물질주의에 찌들어 TV를 좋아하고 책을 증오하는 부모와 멍청한 오빠, 그리고 폭력적이고 아이들을 싫어하는 교장 선생님 사이에서 치이는 어린 천재 소녀 마틸다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따뜻한 코미니 뮤지컬이다.

다섯 살 소녀 마틸다 웜우드는 독서광이자 천재이지만, 그녀의 가족들은 마틸다에게 전혀 관심이 없고 책을 혐오하는 사람들이다. 마틸다가 다니는 학교 교장 미스 트런치불은 어린이를 끔찍하게 혐오해 마틸다를 포함한 모든 아이를 구더기라 칭하며 괴롭히고, 공포에 떠는 친구들과 허니 선생님을 위해 마틸다는 자신의 숨겨진 능력을 발휘하기 시작한다.

동화적 상상력을 품은 무대와 의상, 감탄을 연발하게 하는 연출과 안무 등 볼거리가 가득한 뮤지컬 '마틸다'는 LG아트센터에서 2월 10일까지 공연한다.

ⓒ 예술의 전당

라이온 킹

아이와 부모가 함께 아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라이온 킹'을 무대 위에 펼쳐지는 환상의 세계로 경험할 수 있다. 탄생 20주년 맞이 최초 인터내셔널 투어를 진행해 한국에서 원어로 만나볼 수 있다.

'Circle of Life', 'Can You Fell The Love Tonight' 등 아카데미, 골든 글로브, 그래미 어워즈 수상한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놀라운 상상력과 예술성으로 뮤지컬 역사를 다시 쓴 줄리 테이머의 무대 예술, 동물을 표현하는 신체예술을 브로드웨이 오리지널로 느낄 수 있다. 뮤지컬 '라이온 킹'은 20개국, 100 이상의 도시에서 공연되며 전 세계 흥행에 성공한 작품으로 관람객들에게 벅찬 전율을 선사하고 있다.

뮤지컬 '라이온 킹'은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3월 28일까지 공연한다.

ⓒ 블루스퀘어

그날들

부모님과 함께 시간이 지나도 변함없는 故 김광석이 불렀던 명곡을 들으며 감동을 다시 느껴보자. 뮤지컬 '그날들'에서 故 김광석의 명곡 '부치지 않은 편지', '서른 즈음에', '사랑이라는 이유로', '먼지가 되어' 등이 과감하고 감성이 녹은 편곡으로 무대에서 다시 태어난다.

1992년, 청와대 경호원이 된 정학은 자신과는 다른, 자유분방한 동기 무영을 만난다. 신입 경호관 중 최고의 인재로 꼽히던 정학과 무영은 때론 라이벌이자 친구로 우정을 쌓아간다. 한중 수교를 앞두고 그들에게 내려진 첫 임무는 신분을 알 수 없는 그녀를 보호하는 일, 그런데 갑자기 그녀가 사라졌다. 무영도 함께. 그렇게 '그 날'은 시작되었고 2012년 '그 날'의 흔적을 발견한다.

40대에게는 추억을 20대에게는 새로움을 선사하는 뮤지컬 '그날들'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2월 22일부터 5월 6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 세종문화회관

영웅

2009년에 초연된 '영웅'은 안중근 의거 100주년을 기념해 그간 조명되지 않았던 안중근의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낸 창작 뮤지컬이다. 한국뮤지컬대상을 비롯해 국내 뮤지컬 시상식 총 18개 부문에서 상을 거머쥐며 창작 뮤지컬 단일 작품으로 최다 수상을 기록했다.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뮤지컬 '영웅', 그 감동의 무대를 다시 전한다.

1909년 대한제국의 주권이 일본에 완전히 빼앗길 위기에 놓였고 러시아 연해주에서 갓 서른 살의 조선 청년 안중근과 독립군들은 독립운동의 결의를 다진다. 초대 조선 통감직을 마치고 일본에 돌아온 이토 히로부미는 대륙 진출을 위해 만주 하얼빈으로 가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을 갖기로 한다. 이토가 하얼빈에 온다는 소식을 들은 안중근은 조선의 독립을 위해 그를 암살하기로 하고 동지들과 거사를 준비한다.

역사적 고증으로 관객들에게 감동의 눈물을 전하는 뮤지컬 '영웅'은 세종문화회관에서 3월 9일부터 4월 21일까지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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