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드 박스'영화 따라하는 '버드박스 챌린지'하다가 접촉사고도 발생

ⓒ 네이버영화

[문화뉴스 MHN 문수영 기자] 전 세계에서, 특히 미국에서 열풍이라고 불릴 만큼 많은 사람들이 시도하고 있는 것이 있다. 바로 '버드박스 챌린지'이다.

'버드박스 챌린지'는 지난해 12월 개봉한 넷플릭스 자체영화 '버드 박스'의 콘셉트를 따라해 만들어진 챌린지이다. 영화 '버드 박스'는 공개 이후 4500만개 이상의 계정에서 관람한 영화로 영화계의 새로운 흥행을 이끌고 있는 영화이다. '버드 박스'는 눈을 뜨고 세상을 보면 끔찍하게 변해버리는 괴현상이 나타나 인류가 종말 위기에 처해 있다는 것을 콘셉트로 한다. 하여 영화의 주인공들은 눈을 가리고 세상을 살아간다는 내용을 가진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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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박스 챌린지'는 '버드 박스'영화를 본 관객들 사이에서 영화의 기본 설정을 따라해 만들어진 챌린지이다. 즉, 눈을 가리고 게임을 하거나 거리로 나서는 등 일상생활을 하는 챌린지인 것이다. '버드박스 챌린지'는 관객들 사이에서 조용히 유행하다가 유명 유튜버가 눈을 가리고 24시간을 생활하는 모습을 공개하여 큰 인기를 얻자 너도나도 SNS를 통해 인증하기 시작하면서 '버드박스 챌린지'가 확산되었다.

'버드박스 챌린지'에 동참하기 위해 모자로, 천으로 눈을 가리고 거리를 나선 많은 관객들이 거리의 물건들에 걸려 넘어지거나 건물과 부딪히는 등 많은 사고가 났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집 안에서, 거리에서 '버드박스 챌린지'를 하면서 위험천만한 상황들을 계속 만들어냈다. 심지어 눈을 가리고 운전을 하다 접촉사고가 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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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하자 넷플릭스 측에서도 제제에 나섰다. 넷플릭스는 트위터 공식계정을 통해 "버드 박스 챌린지로 스스로를 다치게 하지 마세요. 이 유행 때문에 2019년 시작부터 여러분이 병원에서 지내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고 말하며 버드박스 챌린지에 동참하지 말 것을 부탁하기도 했다.

영화의 인기에 따라 '버드 박스 챌린지'가 큰 인기를 얻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SNS 인증 혹은 모든 챌린지들은 안전이 보장되는 범위 안에서 진행되어야 함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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