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와 '공감'이 주요 키워드...지친 마음을 책 속에서 위로 받으려는 독자 多

[문화뉴스 MHN 유채연 기자] 지난해 중국의 도서 소매 판매액이 증가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4일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베이징 카이쥐안(開捲) 정보기술 유한공사는 최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한 도서박람회에서 이러한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도서 소매시장의 매출 총액은 전년(2017년) 대비 11.3% 늘어난 894억 위안(약 14조8천448억여원)을 기록, 두 자릿수 성장률을 이어갔다.

판매 경로는 인터넷 구매가 전년 대비 24.7% 증가한 573억 위안(약 9조5천146억여원)에 달했으며, 오프라인 서점을 통한 판매는 전년 대비 6.69% 줄어든 321억 위안(약 5조3천302억여원)에 그쳤다. 카이쥐안 측은 "이러한 배경에는 인터넷상의 상시적인 할인 판매 문제를 무시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3일 교보문과와 인터넷서점 예스24가 발표한 2018년 베스트셀러 분석 및 도서판매 동향 발표 자료에 따르면 도서 판매권수와 판매액이 지난해에 이어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에세이는 21.9% 늘어나면서 3년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갔고 반면 소설은 지난해에 비해 2.0% 감소하는 수치를 보였다. 

지난해 출판계를 뜨겁게 달군 키워드는 '위로'와 '공감'이었다. 교보문고에서 가장 많이 팔린 베스트셀러 역시 귀여운 만화 캐릭터 '푸'가 전하는 명언집 '곰돌이 푸,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가 차지했다. 

이 밖에도 2위 '모든 순간이 너였다', 3위 '무례한 사람들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 5위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등 따뜻한 말과 위로를 건네는 책이 종합 10위권 중 6권이나 됐다. 각박한 현실 속 지친 마음을 책 속에서 위로 받으려는 독자들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교보문고 측은 "이러한 공통분모를 반영해 2018 베스트셀러 키워드를 '토닥토닥'으로 선정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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