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예술가들이 함께 어우르는 음악축제 '강남국제음악제', 오는 17일부터 시작

ⓒ광림아트센터

[문화뉴스 MHN 이상인 기자] 겨울이면 생각나는 오페라 ‘라 보엠’이 광림아트센터 장천홀에서 오는 17일부터 3일간 열린다.

이번 공연은 1회를 맞이한 '강남국제음악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작으로 500석 규모의 공연장에서 보다 가깝게 미니멀한 무대와 세련된 영상의 조화를 볼 수 있다. 오페라의 배경이 되는 파리를 사실적이고 입체적인 영상으로 구현하며 주인공 미미와 로돌포가 겪는 가난과 깊은 감정을 관객들에게 고스란히 전달한다. 미미와 로돌포역은 소프라노 박상희, 고정호, 박현주 테너 엄성화, 김상진과 첫 내한하는 우주베키스탄 대표 테너 사만다 알리모프가 출연한다.

또한, 이번 공연은 최선용 지휘자와 러시아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블라디보스토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함께 한다. 85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러시아 대표 연주단체인 블라디보스토크필의 섬세하고 감각적인 연주는 기존 장천홀에서 만났던 실내악 연주의 오페라와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환상의 하모니를 자랑하는 45인조 오케스트라가 만드는 웅장하고 화려 선율로 '내 이름은 미미', '그대의 차가운 손' 등 푸치니의 감성적인 아리아를 감상 할 수 있다.

제1회 강남국제음악제는 2003년 오페라 '투란도트'의 총감독으로 활약했던 박현준 예술총감독을 필두로 총신대 명예교수 지휘자 이기선이 음악감독으로 참여하며 국내외 예술가들이 함께 어우르는 음악축제이다. 오는 29일까지 광림아트센터 장천홀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오페라페스티벌, 신진 음악가를 위한 데뷔콘서트, 블라디보스토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강남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함께하는 파이널 그랜드 콘서트가 관객을 찾아간다.

한국과 러시아 음악가들이 들려주는 아름다운 하모니로 추운 겨울 얼어붙은 관객의 몸과 마음을 따뜻함으로 녹여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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