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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MHN 송형준 기자] 교육부 감사에서 전남 나주 소재 동신대가 제대로 출석하지 않은 연예인들에게 학점과 학위를 준 사실이 14일 밝혀졌다.

교육부는 동신대가 방송 활동을 출석으로 인정하는 학과 방침은 있었으나, 출석 관련 사항을 학과에 위임하는 규정이 없어 무효라고 지적했다.     

교육부가 학점과 학위를 취소하도록 한 연예인은 하이라이트 윤두준·이기광·용준형과 비스트 출신 가수 장현승, 비투비의 서은광과 육성재 등 동신대를 졸업했거나 재학 중인 이들이다.

이 논란은 지난해 8월 SBS 8시 뉴스를 통해 보도돼 특혜 의혹으로 불거졌으나, 당시 하이라이트 소속사 어라운드어스 측은 "입학 과정에서 부정이 있었다거나 학교생활을 아예 하지 않았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 이기광·육성재·윤두준 인스타그램

이와 같은 인기 연예인들의 특혜 논란은 심심찮게 나왔다. 지난해 1월에는 씨엔블루 정용화가 대학원 부정 입학 의혹에 휩싸였다. 2016년 경희대 일반대학원 박사 과정 입학 당시 면접을 보지 않고 최종 합격한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또한, 군 입대를 연기하기 위해 박사과정을 취득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받았다. 그러나 그해 7월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같은 해 2월 조권은 대학원 석사학위 심사에서 60분 이상의 단독 공연을 해야 한다는 규정을 어기고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는 의혹에 휘말렸다.

한편, 이번에 논란이 된 동신대 측은 14일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대학에서는 학칙과 학과 규정 등에 의거하여 학점과 학위를 부여하였으나, 일부 규정 상의 미비점이 있었음을 인정한다"고 전했다.  

또한 "그러나 위 원칙에 따라 학점과 학위를 받은 졸업생들이 피해를 받지 않도록 최대한 이들을 보호할 수 있는 대책을 면밀히 검토하고, 추후 보다 철저한 학사 운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규정 정비 등 보완책을 수립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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