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관, 덕수궁관, 과천관, 새롭게 개관한 청주관까지

[문화뉴스 MHN 신동연 기자] 겨울같지 않게 따뜻한 날씨가 찾아오면 미세먼지도 함께 찾아오고, 미세먼지가 좋아지면 발이 꽁꽁 어는 한파가 오는 요즘이다. 날씨가 이러다보니, 적지 않은 사람들이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전시에 대해 관심이 많아졌다.

하지만, 전시회를 자주 찾아보기엔 전시회 비용이 부담스러운 학생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대학생과 만 24세까지 관람비가 무료이고, 매달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는 무료로 관람을 즐길 수 있어 비용적으로 부담스럽지 않은 국립현대미술관은 어떨까? 

서울관, 덕수궁관, 과천관, 청주관, 총 4곳으로 다양하게 즐길 수 있으며, 현대 미술 작품들 중 걸작들을 모아 소개하며 저렴한 전시비용에 맞지 않게 고품격의 전시회를 개최하는 국립현대미술관의 전시회들을 소개한다. 

ⓒ 마르셀 뒤샹 '샘' 연합뉴스

◼︎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마르셀 뒤샹'

전시기간: 2018.12.22 ~ 2019.4.7

마르셀 뒤샹의 사후 50주년을 맞아 열리는 이번 전시를 통해 예술에 '레디메이드' 개념을 도입한 명작 '샘'과 뒤샹 이름을 처음 알린 문제작 '계단을 내려오는 누드(No.2)' 등 필라델피아미술관 소장품 위주로 150여점을 볼 수 있다.

요번 전시가 특별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샘'을 볼 수 있다는 점인데, '샘'은 뒤샹이 점포에서 산 남성용 변기에 검정 물감으로 'R.Mutt 1917'이라고 쓴 작품이다. 이 작품을 통해서 뒤샹은 대량 생산된 기성품일지라도 작가 의도와 해석이 더해진다면 예술이 된다고 주장해 미술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었다.

이번 전시는 뒤샹의 삶을 따라가며 작업의 변화를 감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뒤샹의 삶과 예술에 영향을 준 사진가 만 레이, 건축가 프레데릭 키슬러, 초현실주의 작가 앙드레 브르통 등과 생전에 교감하고 협업한 모습도 만날 수 있다.

ⓒ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

◼︎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 '대한제국의 미술: 빛의 길을 꿈꾸다' 

전시기간: 2018.11.15 ~ 2019.2.6

'대한제국의 미술: 빛의 길을 꿈꾸다'전을 통해, 근대로 나아가는 암흑기이자 격동기의 시대였던 대한제국 시기 속 미술에 대하여 관람할 수 있다. 

대한제국 미술의 전통을 지키고자 한 편 새로운 요소를 받아들여 궁중미술의 색다로운 변화되는 모습이 담긴 작품들을 찾아 볼 수 있는 전시이다.

ⓒ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

◼︎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문명: 지금 우리가 사는 방법'

전시기간: 2018.10.18 ~ 2019.2.17

'문명: 지금 우리가 사는 방법'전은 지난 25년간 형성된 지구 차원의 문명을 조망하고자하는 목표를 바탕으로, 수 많은 사진작가들이 참여하여 300여점에 이르는 대규모 국제 전시이다.

우리가 사는 장소와 관련된 ‘벌집’, 사회적 관계를 살펴본 ‘따로 또 같이’, 사람과 물건과 생각의 움직임을 따라간 ‘흐름’, 타인을 설득하는 기제를 들여다본 ‘설득’, 통치와 권력을 주목한 ‘통제’, 사회의 붕과 충돌을 다룬 ‘파열’, 여흥을 즐기는 사람들에 대한 ‘탈출’, 마지막으로 21세기에 형성되고 있는 새로운 세상을 엿본 ‘다음’과 같이 문명을 8가지로 나누어 전시가 구성되어있다.

ⓒ 연합뉴스

◼︎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

지난 27일 정식 개관한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은 '열린 미술관'을 표방하여, 미술품을 수장 상태 그대로 보여주는 개방형 수장고를 볼 수 있다.

청주관의 1층의 358평이나 되는 개방형 수장고를 통해 미디어아트 거장 백남준 ‘데카르트’, 현존하는 근대조각 중 가장 오래된 김복진 '미륵불', 페미니스트 미술가 니키 드 생팔 조각 '검은 나나’ 등 명작을 한데에서 즐길 수 있다.

또, 개관 특별전으로 '별 헤는 날: 나와 당신의 이야기’가 열려, 강익중, 김수자, 임흥순, 정연두 등 작가 15명의 회화와 조각, 영상 23점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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