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주년 기념 오리지널 팀의 내한공연... 관객 몰입 높인다

[문화뉴스 MHN 이종환 기자] 브로드웨이 최고의 뮤지컬 중 하나인 '라이온 킹'이 최초 인터내셔널 투어로 한국을 찾았다. 지난 9일을 시작으로 서울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상연중인 '라이온 킹'을, 지금 봐야만 하는 이유 세 가지로 정리했다.

라이온킹 공연포스터 ⓒ클립서비스

#1. 오리지널 팀

지금까지 9천 5백만명이 넘게 관람한 '라이온 킹'은 2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전세계에서 공연되고 있다. 특히 이번 20주년 인터내셔널 투어를 맞이해, 아시아 최초로 원어 그대로 된 공연을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국내 뮤지컬 팬들을 설레게 한다.

또한 토니 어워즈를 수상한 최초의 여성 연출가 '줄리 테이머'를 비롯해 오리지널 팀이 대부분 내한했다는 점이 이번 공연의 특징이다. 특히 이번 한국 공연은 '감사합니다', '동대문 시장', '에버랜드' 등의 대사를 통해 국내 팬들과 더욱 가까이 호흡한다. 반드시 오리지널로 봐야 하는 작품으로 평가받는 뮤지컬 라이온 킹의 내한이 주목받는 이유이다.

Mukelisiwe Goba as Rafiki and the North American Tour Company - THE LION KING - Photo by Joan Marcus ⓒDisney

#2. 뮤지컬 넘버

뮤지컬 공연이 시작됨과 함께 오프닝 넘버 '생명의 순환'(Circle of Life)이 공연장 전체를 덮는다. 독특한 아프리카 사운드로 관객들의 공연의 몰입도를 높이는 역할을 하는데, 이 곡 이외에도 'Hakuna Matata', 'Can You Feel the Love Tonight' 등 익숙한 뮤지컬 넘버들이 귀를 즐겁게 해준다.

이외에도 뮤지컬 넘버들이 수록된 'The Lion King Soundtrack'은 최고 판매량을 기록하며 아카데미 어워드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던 앨범이다. 특히 수록곡 'Circle of Life'와 'Can You Feel the Love Tonight'은 어워드 수상곡이기도 해 관객들의 극중 흥미를 높여준다.

Mufasa - THE LION KING - Photo by Deen van Meer ⓒDisney

#3. 거대한 스케일

원작 애니메이션에서는 아프리카 사파리를 배경으로 수많은 동물들이 등장한다. 더욱 원작에 가까운 연출을 위해 코끼리, 새, 사자, 하이에나 등의 수많은 동물들이 마스크, 퍼펫, 대형 이미지 등을 활용해 무대로 올라왔다.

이를 통해 관객들은 광대한 아프리카 초원을 더욱 가깝게 느낄 수 있다. 또한, 공연 중간중간 무대 양 옆과 관객석 복도에서 동물들이 등장해, 무대뿐만이 아니라 공연장 전체를 하나의 사파리로 만들며 많은 관객들의 현장감을 높인다.

한편, 뮤지컬 '라이온 킹'은 지난 11월 대구를 시작으로 한국 투어를 시작했으며, 서울에서는 3월 28일까지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상연된다. 또한 오는 4월 부산 공연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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