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일상속 연애세포 자극하게 만드는 세 작품

[문화뉴스 MHN 이종환 기자] 새해가 되면서 날씨가 부쩍 쌀쌀해지고 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옆구리가 시려온다면, 올 겨울엔 카페에 이어폰 꽂고 앉아서 달달한 연애소설 한 권 읽어보면 어떨까.

ⓒ시공사

#1.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

지은이: 이도우 / 출판: 시공사

"네 사랑이 무사하기를, 내 사랑도 무사하니까"

이도우 소설가의 베스트셀러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은 2004년에 발표돼 지금까지도 수많은 독자들의 '인생작품'으로 꼽히며 꾸준한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9년차 라디오 작가 진솔은 자신의 프로그램인 '노래 실은 꽃마차'에 새롭게 온 시인이자 PD인 이건을 만나게 된다. 평범했던 일상에 서서히 스며오는 서로를 보며 때로는 불안하지만 때로는 편안하고 담담하게 이야기를 써내려간다.

ⓒ현암사

#2. 치아문단순적소미호

지은이: 자오첸첸 / 출판: 달다

"가장 순수하고 가장 아름다웠던 그날들에 바로 네가 있었어"

중국의 인기작가 자오첸첸의 장편소설인 '치아문단순적소미호'는, 작년 중국에서 80만 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한 베스트셀러이다. 한국어로는 '우리의 순수하고 아름다웠던 날들' 등으로 해석할 수 있으며, 책의 인기에 힘입어 2017년 중국 텐센트TV에서 드라마로 방영되기도 했다.

천샤오시는 첫사랑이자 전남친이었던 쟝천과 3년만에 다시 만나게 된다. 부모님의 반대에 못이겨 헤어졌던 그들이 다시 만나게 되며, 행복함과 함께 갈등과 고민도 깊어간다. 행복한 사랑을 이어가던 그들 앞에 다시 부모님의 반대라는 벽이 찾아오는데, 이들은 3년 전과 다른 결론을 맺을 수 있을까.

ⓒ현대문학사

#3.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무지크

지은이: 이사카 고타로 / 출판: 현대문학

"만남이란 그런 게 아닐까, 어느 밤에 희미하게 들려오는 음악소리 같은 것…"

2016년 국내에 발간된 작품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무지크'는 일본의 소설가 이사카 고타로의 여섯개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는 연애소설집이다. 책의 제목은 모차르트의 세레나데 곡명에서 따왔는데, 독일어로 '작은 밤의 음악(세레나데)'라는 뜻이다.

밤중에 들리는 음악소리처럼 처음에는 몰랐지만 나중에야 비로소 인연이었다고 깨닫는 것이 바로 '만남'이다. 이 글은 보통 사람들의 일상 속에서 만나게 되는 특별한 인연을 담백하게 엮어낸다. 지금 연애 중이거나 혹은 앞으로 연애를 하고 싶은 이들에게, 평범한 일상 안의 만남들을 더 소중히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돼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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