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나오면 베스트셀러?…출판 시장에 영향 미치는 '미디어 셀러' 열풍
방송 나오면 베스트셀러?…출판 시장에 영향 미치는 '미디어 셀러' 열풍
  • 송형준 기자
  • 승인 2019.01.19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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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파크 제공

[문화뉴스 MHN 송형준 기자] 방송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 영화 등에 노출된 것을 계기로 인기를 끄는 책을 뜻하는 '미디어 셀러(미디어+베스트셀러)' 열풍이 계속 중이다.

18일 인터넷서점 '인터파크'에 따르면 인기 드라마 '남자친구', '스카이캐슬',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등에 소개된 도서 판매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등 출판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나태주 시인의 '꽃을 보듯 너를 본다'는 지난달 5일 드라마 '남자친구'에서 박보검(김진혁 역)과 송혜교(차수현 역)를 가깝게 만드는 매개체로 등장하면서 '순위 역주행 신화'를 썼다. 인터파크 1월 둘째 주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7위에 올랐고 시·에세이 부문에선 2위까지 치솟아 지난 2015년 출간 당시보다 더 큰 인기를 끈다.

지난해 11월 28일 방송된 1회에서 박보검이 읽은 박준 시인의 시집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을 먹었다'와 김연수 작가의 소설 '세계의 끝 여자친구'는 방송일 직후 한 달간 판매량이 크게 뛰었다.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도 지난 2일 9회에 박보검 내레이션과 함께 등장한 직후 일주일간 무려 66배나 판매량이 증가했다고 인터파크는 전했다.

리처드 도킨스의 스테디셀러 '이기적 유전자'와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는 드라마 '스카이캐슬'에서 입시 논술을 위해 결성된 입주민 독서모임 '옴파로스'의 독서 토론 선정 도서로 등장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이들 두 책을 주제로 한 독서토론 장면이 방송된 이후 한 달간 판매량은 각각 10%, 100% 이상 증가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러한 현상은 과거부터 꾸준히 이어져왔다. 2017년에는 드라마 '도깨비'의 인기와 함께 주인공이 읽은 책 '어쩌면 별들이 너의 슬픔을 가져갈지도 몰라'가 5주간 베스트셀러 1위 자리를 차지했고,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 개봉과 동시에 원작, 각색 소설과 만화책이 함께 큰 사랑을 받았다.

tvN 예능 프로그램 '알쓸신잡' 시즌 1 첫 회에 소개된 '세계사 편력'의 경우, 방송 전 동기간 비교 판매량이 무려 36985.7% 증가했고, 마지막 방송에서 정재승 교수가 추천한 '도구와 기계의 원리 NOW'는 8769.2% 상승, 언급되었던 도서 대부분이 베스트셀러 순위를 장악했다.

 

 
송형준 기자 |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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