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 '동네책방' 생겨나는 추세... 독립출판물 출간하기도

[문화뉴스 MHN 이종환 기자] 요즘 우리는 '스마트 사회'로 향해가고 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필요한 책을 사기 위해서 더 이상 서점에서 시간을 보내지 않는다. 분야별 정렬이 되어 있는 대형 서점에 가거나, 인터넷 쇼핑을 이용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시대적 흐름에 반기를 든 작은 '동네책방'들이 최근 우리 주변 곳곳에서 생겨나고 있다. 책으로 사람들을 엮어주고, 동네의 활력소가 되는 동네책방의 명맥을 잇는 유명 서점들을 소개한다.

ⓒ당인리책발전소 인스타그램

#1. 당인리 책발전소

위치: 서울 마포구 독막로8길 15 (합정동 355-24)

시간: 매일 10:00~21:00 (금, 토 ~22:00)

김소영 전 아나운서가 퇴사 후 차린 책방으로 잘 알려진 곳이다. 책을 파는 서점이지만, 차나 커피 등 음료를 판매하고 있어 여유롭게 책을 즐길 수 있는 카페가 되기도 한다.

특히 한주동안 판매량을 집계해 손글씨로 적은 '당인리 책발전소 Best 10'이 SNS상에서 유명하다. 이곳의 베스트셀러는 기존 대형 서점들의 베스트셀러와는 다를 수밖에 없다. 동네책방이기 때문에 주인의 취향대로 책을 배치하기 때문인데, 이는 곧 책방을 방문한 이들에게 새로운 책을 만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또한 책들마다 책방 주인의 코멘트가 적힌 포스트잇이 붙어있어 소소한 재미를 선사한다.

ⓒ유어마인드 페이스북

#2. 유어마인드

위치: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11라길 10-6 2층 우측 (연희동 132-32)

시간: 매일 13:00~20:00 (화요일 휴무)

최근 개인이 직접 만들 수 있는 책인 독립출판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이에 따라 독립출판물 서점들이 많아지고 있다.

2009년 온라인, 2010년 오프라인 서점을 연 '유어마인드'도 그 중 하나이다. 국내 소형 출판사나 개인에 의해 제작된 독립출판물이나 아트북을 주로 판매하고 있는 대표적 1세대 독립 서점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직접 독립서적을 출판하는 출판사이기도 한데, 일러스트레이션, 만화, 요리, 사진 분야의 서적을 주로 출간하고 있다.

지난 2017년 홍대에서 연희동으로 이사했는데, 기존의 서점들과는 달리 주택을 개조한 인테리어를 활용해 더 따뜻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시인보호구역 인스타그램

#3. 시인보호구역

위치: 대구 북구 호암로 40 (칠성동2가 378-4)

시간: 매일 13:00~22:00 (월요일 휴무)

독립책방은 서울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대구의 '시인보호구역'은 문학다방의 명맥을 잇는다는 목적으로, 집필실로 사용되던 공간을 리모델링해 탄생한 책방이다. 이름처럼 주로 시집을 소개하고 있으며, 독립출판물들도 다룬다.

정훈교 시인이 직접 운영하는 문학공간인 이 공간에서는, 책의 저자와 함께하는 북콘서트 등 다양한 지역 인문예술 특강 프로그램들을 통해 지역예술을 발전시키는 데에 이바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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