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프 :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 삶의 방식을 논하다

ⓒ 인터파크 티켓 '호프 :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 포스터

[문화뉴스 MHN 조아라 기자] 실존주의 문학의 선구자, 프란츠 카프카의 원고를 둘러싼 실화를 바탕으로 하는 뮤지컬 '호프 :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이하 호프)'이 오는 3월 28일 다시금 공연한다.

공연 시작일이 약 두 달 가량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뮤지컬 '호프'는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23일 인터파크 뮤지컬 일간순위에서 '호프'는 판매점유율 11.9%를 기록하며 1위의 자리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9일부터 20일까지의 공연으로 높은 흥행 성적을 올린 '호프'의 인기가 계속해서 이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호프'는 '원고'를 중심으로 하는 내용이다 보니, 원고가 의인화되어 등장한다. 원고를 쓴 이는 '요제프'라는 인물로, 엄청난 재능을 갖고 있던 그가 사망한 후 그의 재능을 동경했던 친구 '베르트'가 그의 원고를 소중히 간직한다. 그러나 전쟁으로 인해 그는 요제프의 원고를 연인 '마리'에게 넘겨주게 된다.

ⓒ 인터파크 티켓 '호프 :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 스틸컷

전쟁 속에서 마리는 베르트와의 약속을 위해 원고에 집착하게 되고, 그런 마리의 딸 '호프'는 전쟁에서 벗어나고자 한다. 이후 이스라엘 도서관에서는 호프에게 다시 넘겨진 원고를 요구한다. 결국 호프는 원고를 지키기 위해 이스라엘 도서관과 30년 동안 소송을 한다.

이 작품은 그런 호프의 고달픈 삶을 되돌아보며 관객들에게 위로를 던진다. 공연이 끝나갈 쯤이면 여기저기서 훌쩍대는 소리가 들릴 것이다. 원고와 호프의 관계를 통해 삶의 방식들에 대해 논하는 뮤지컬 '호프 :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은 삶에서 길을 잃고 방황하는 이들에게 한 줄기 빛과 같은 실마리를 던져줄 수 있을 것이다.

한편, '호프'는 오는 3월 28일부터 5월 26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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