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플래시댄스’ 더 잘 즐기고 싶다면?...관람 전 알고 가면 좋은 포인트

ⓒ 인터파크 티켓

[문화뉴스 MHN 문수영 기자] 80년대 전 세계를 가슴 뛰게 했던 영화 '플래시댄스'가 뮤지컬로 재탄생해 국내 관객들을 맞이한다. 지난 18일부터 오는 2월 17일까지 진행되는 뮤지컬 '플래시댄스'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진행된다. 오리지널 팀이 내한해 공연하는 뮤지컬 중 상위권을 차지할 정도로 많은 관객들이 뮤지컬 '플래시댄스'에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 뮤지컬 '플래시댄스'를 더 잘 관람하기 위해 전반적인 내용과 관람 전 알고가면 좋은 포인트들을 소개해본다.

뮤지컬 '플래시댄스'는 낮에는 대도시의 한 제철 공장에서 일하는 용접공이지만 밤에는 나이트클럽에서 플로어댄서로 일하는 소녀 알렉스의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이다. 노동자층에 속한 그녀는 힘든 인생을 살지만 꿈을 향한 열정을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그녀가 명망 높은 댄스 학교에 입학하는 것을 초점으로 두는 동시에, 알렉스가 일하는 제철공장의 사장 아들인 닉과의 로맨스를 같이 그린다. 노동자층인 알렉스와 자본가층인 닉 사이의 사랑을 이야기하면서 다른 계층의 사랑에서 나타나는 현실적인 문제들을 그리기도 한다.

ⓒ 예술기획 성우

뮤지컬 '플래시댄스'의 시대적 배경은 80년대 영국이다. 그래서 지금의 관객이 바라보기에는 약간 촌스러울 수 있는 의상과 시대적 관념들이 주를 이룬다. 이런 이유로 더더욱 80년대에 개봉한 영화 '플래시댄스'의 추억을 회상하는 관객들을 만족시킬 수 있었다. 또한 뮤지컬 관람 전, 뮤지컬의 시대적 배경을 알고 간다면 뮤지컬의 전반적인 내용을 이해하는 것에 있어 촌스러운 느낌의 의상들이 도움이 될 것이다.

뮤지컬 '플래시댄스'는 춤을 강조한 뮤지컬인 만큼 발레부터 비보잉까지 다양한 장르의 춤을 볼 수 있다. 주인공 알렉스가 입학하고 싶어하는 명망 높은 댄스 스쿨은 발레를 중심으로 배우는 댄스 스쿨이다. 해서 뮤지컬 중간중간 그녀의 꿈을 이야기하면서 발레를 볼 수 있다. 주인공 알렉스가 밤에 일하는 장소가 바로 나이트클럽이다. 그녀가 나이트클럽에서 일하면서 추는 춤들, 다른 나이트클럽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추는 춤들을 함께 볼 수 있다. 이에는 락에 맞추어 출 수 있는 강렬한 춤부터 화려한 비보잉까지도 포함된다. 다양한 장르는 물론 다양한 소품들을 활용한다. 초반에는 강렬한 불꽃이 나오는 소품들을 활용하여 춤을 춘다. 이후 자전거를 활용한 춤, 천을 활용한 커플 댄스까지 다양한 춤을 볼 수 있어 춤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더 즐기고 감탄하면서 볼 수 있는 뮤지컬이다.

ⓒ 예술기획 성우

영화에 비해 춤을 중심으로 둔 뮤지컬 '플래시댄스'는 고난도의 장면들을 연출해 그 화려함을 더한다. 공연 중간중간에는 계속 감탄을 자아내는 고난도의 리프팅동작들이 나온다. 여러 커플들이 노래에 맞춰 칼군무로 추는 리프팅동작들은 모든 관객들에게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이 뿐 아니라, 영화의 명장면인 천장에서 물을 맞으며 춤을 추는 장면 역시 완벽하게 재현해냈다. 뮤지컬의 특성 상 구현이 힘들 것이라 생각 할 수 있으나, 뮤지컬 '플래시댄스'는 이런 생각들을 모두 깨버리고 완벽하게 장면을 재현해낸다. 물을 맞으며 춤을 추는 실루엣은 기어코 관객들의 기립박수를 얻어냈다.

뮤지컬 '플래시댄스'의 백미는 바로 8분간의 커튼콜이다. 공연을 진행하면서 나온 모든 곡들을 8분 안에 짧게 추려 관객들에게 마무리 인사를 건넨다. 2시간 30분에 걸쳐 나온 노래들을 춤과 함께 볼 수 있는 만큼 관객들은 커튼콜 시간 동안 기립해서 함께 공연을 즐긴다. 커튼콜 초반 모든 출연진들이 나와 한 명씩 춤을 출 때도 즐거움을 감출 수 없다. 개개인의 캐릭터에 맞추어 추는 춤들은 출연진들을 지나간 공연 속에서 꺼내 하나의 인물로 만들어지게 한다. 커튼콜은 이 뮤지컬의 완벽한 마무리라고 칭할 수 있다.

화려한 춤들과 사운드에 압도되는 뮤지컬 '플래시댄스'는 우리의 오감을 즐겁게 할 뿐 아니라 우리에게 하나의 메시지를 던진다. 현실에서 수많은 고난과 역경이 있었던 18세 소녀 알렉스도 자신의 꿈을 위해 열정을 가지고 나아갔다. 즉, 뮤지컬 '플래시댄스'는 현실에서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열정을 가지고 꿈을 따르고, 마음을 따르라는 메시지 전달한다.

당신의 현실이 힘들어 어렸을 때 가졌던 꿈이 무엇인지 모르겠다면, 뮤지컬 ‘플래시댄스’를 보라. 그리고 다시 도전하라. 당신의 마음이 가는 곳으로 계속 나아간다면 어느 순간 그 꿈은 당신의 것이 되어 있을 것이다.

한편, 뮤지컬 '플래시댄스'는 영국 웨스트엔드 오리지널 내한팀이 지난 18일부터 오는 2월 17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서울을 시작으로 부산, 광주, 대구, 대전과 안동을 차례로 순회하며 국내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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