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여행가면 어디가지? 유명하지 않은 모스크바 관광 명소
  • 이상인 기자
  • 승인 2019.01.24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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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이 잘 모르는 모스크바의 숨겨진 관광 명소 소개
ⓒ 굼 공식 홈페이지

[문화뉴스 MHN 이상인 기자] 세계관광기구(UNWTO)에 따르면 러시아는 24개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보유한 세계 최고 규모의 관광자원 보유국이다. 여기에 러시아 관광청이 관광 산업의 GDP 비중을 17년 기준 4.8%에서 2020년까지 10%까지 늘리려고 하고 있기 때문에, 러시아를 찾는 관광객은 매년 20% 이상 증가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수도 모스크바는 관광의 중심지로도 인기가 많다. 러시아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물, 바실리 성당과 붉은 광장이 모스크바에 있다. 그러나 이 두 곳을 제외하면 모스크바의 관광지에 대해서 잘 모를 것이다. 모스크바는 오랜 시간 러시아의 수도였기 때문에 찾아갈만한 관광 명소들이 정말 많다. 사람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모스크바의 관광 명소를 소개하겠다.

 

ⓒ 위키피디아

# 아르바트거리

아르바트 거리는 모스크바에 있는 번화가이다. 아르바트스카야(Арбатская)역과 스몰렌스카야(Смоленская)역 사이에 있는 대로가 바로 아르바트 거리이다. 아르바트 거리는 구 아르바트 거리와 신 아르바트 거리로 나뉘는데, 일반적으로 부르는 아르바트 거리는 구 아르바트 거리를 의미한다. 

아르바트 거리에 가면 거리의 화가들과 관광객들을 위한 기념품 가게가 가득하다. 또한 다양한 길거리 버스킹이 많아 아르바트거리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아르바트 거리의 가장 흥미로운 것은 빅토르 최를 추모하는 추모벽이다. 빅토르 최는 한국계 러시아인으로 1980년대 러시아 최고의 락스타였다. 빅토르 최의 러시아 특유의 우울하면서 아름다운 선율과 저항적이고 자유지항적인 가사의 펑크록은 소비에트 전역의 젊은이들을 열광시켰고, 1993년 예술의 거리인 아르바트 거리에 추모벽이 생겼다.

또한 아르바트 거리의 스타벅스에 가면 러시아의 특징이 물씬 풍기는 마트로쉬카 그림의 텀블러를 살 수 있다. 러시아 여행의 기념품으로 아주 큰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에, 러시아 여행의 기념품이나 선물을 사려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 굼 공식 홈페이지

# 굼(ГУМ)

굼은 러시아어 Главный универсальный магазин의 약자로, 번역하면 중요한 백화점 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 굼의 내부는 일반적인 백화점과 크게 다를 바 없다. 명품, 전자제품, 음식점 등 다양한 가게들이 있고, 관광객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것은 아이스크림이다. 모스크바에 갔다면 굼의 아이스크림은 꼭 한 번 먹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굼이 관광 명소로 인기를 얻었던 것은 야경 때문이다. 밤이 되면 굼의 외부에 설치한 수많은 조명이 켜져 굼의 더욱 화려한 모습을 볼 수 있다.

특히나 굼은 모스크바의 가장 유명한 명소인 붉은 광장과 성 바실리 대성당 바로 맞은 편에 있어 야경을 보기 굉장히 편하기 때문에, 모스크바 여행에 갔다면 반드시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 베데엔하 공식 홈페이지

# 베데엔하(ВДНХ)

베데엔하는 러시아어로 ВДНХ이며 동명의 지하철역도 존재한다. 베데엔하는 국민경제 성과 전람회장(Выставка Достижений Народного Хозяйства)의 약자로, 현재는 다양한 전시관을 운영하는 하나의 공원처럼 조성되어 있다.

베데엔하의 가장 유명한 박물관은 우주박물관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우주강국 러시아의 다양한 우주와 관련된 전시가 있다. 유리 가가린의 귀환 캡슐이나 우주정거장 미르의 모형이 전시되어 우주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큰 만족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단 한 가지 주의할 점은 러시아의 박물관은 대부분 영어 등 외국어 안내가 빈약하기 때문에 기초적인 지식이 전혀 없다면 관광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박물관이나 전시 뿐만 아니라 베데엔하의 건물들은 스탈린의 명령으로 지어졌는데, 스탈린이 서구적인 건축 양식을 거부하고 소련의 민족적이고 사회주의적인 건축 문화를 지향했기 때문에 건축 양식이 다양하다. 따라서 박물관 건물 자체의 외형도 소련 특유의 분위기를 보여주기 때문에 흥미로운 관광 명소로 인기가 많다.

 

ⓒ 위키피디아, 스탈린의 7자매 / 마지막은 건설이 중단된 자랴지예 행정부 건물 완공 예상 모습

# 스탈린의 7자매

스탈린의 7자매는 모스크바에 존재하는 7개의 마천루를 함께 부르는 명칭이다. 7자매라는 별명은 7개의 건물의 외관이 모두 비슷하기 때문에 붙었다. 

이 7개의 건물들은, 1920년부터 뉴욕에 다양한 마천루들이 건설되어 자유 시장 경제의 상징으로 여겨지는동안 사회주의의 중심이었던 모스크바에 상징적으로 내세울만한 마천루들이 없었던 것을 탐탁치않게 여겼던 스탈린에 의해 지어졌다. 처음 건설이 시작된 1947년이 모스크바 건립 800주년이었기 때문에 원래 스탈린은 8개의 고층빌딩을 건설하려고 했으나, 1953년 스탈린이 사망 후 마지막 8번째 건물이었던 자라지예 행정부 건물은 건설이 중단되었기 때문에 7자매로 남았다.

스탈린의 7자매는 붉은 문 광장 행정부 건물, 코쩰니체스키 강변 아파트, 러시아 외무성 건물, 모스크바 국립 대학교 건물, 쿠드린스카야 광장 아파트, 힐튼 모스크바 레닌그라드 호텔, 우크라이나 호텔(래디슨 로얄 호텔) 7개이다. 뉴욕의 현대적인 느낌이 아닌 러시아만의 독특한 느낌의 고층 빌딩들이 뽐내는 위엄과 장엄함은 꼭 직접 보고 느끼는 것을 추천한다. 모스크바 국립 대학교 건물을 제외한 6개의 건물들은 그다지 먼 거리에 있지 않아 여행 기간이 여유롭다면 모두 들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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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인 기자 |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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