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영·박완서·조남주·김영하 등 22개 언어권에 출간 예정

한국문학번역원은 올해 약 22개 언어권에 87편의 한국 문학 해외 출간을 지원한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조남주의 ‘82년생 김지영’도 포함됐다.

[문화뉴스 MHN 박지민 기자] 황석영·박완서·조남주·김영하 등 우리나라 작가가 쓴 문학 작품 87편이 올해 해외에서 각국의 언어로 독자들을 만난다.

한국문학번역원은 올해 약 22개 언어권에 87편의 한국 문학 해외 출간을 지원한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이번 지원 계획에는 원로작가부터 중견, 신진 작가들까지 고루 포함됐다.

황석영의 ‘심청, 연꽃의 길’ 등 4편은 각각 다른 나라에서 출간 예정이다. ‘모랫말 아이들’은 일본어로 번역된다.

박완서의 ‘너무도 쓸쓸한 당신’과 박경리의 ‘토지2’는 러시아어로 번역될 예정이다.

황석영 작가

작년에 100만부를 돌파하며 ‘초히트작’ 반열에 오른 조남주의 ‘82년생 김지영’은 베트남어로 출간된다. 젊은 여성 작가의 힘을 보여주고 있는 최은영의 ‘쇼코의 미소’는 스페인어로 번역돼 멕시코 독자들을 만난다.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는 아제르바이잔어, ‘리진’은 핀란드어로 번역돼 상반기 중 출간될 예정이다.

김영하는 ‘살인자의 기억법’ 등이 미국·스페인·대만에서, 장강명은 ‘댓글부대’ 등이 프랑스와 대만에서 독자들에게 소개된다.

한편 번역원은 올해부터 해외에 소개하는 한국문학의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다. 세계문학에서 한국문학의 독립적인 위상을 정립할 수 있도록 사업 방향을 재정비한다.

그간 당대 작가, 생존 작가의 작품을 해외에 알리는 데 집중해 왔다면 올해부터는 해외 미출간 작가의 작품, 고전문학, 근대문학, 장르문학 등으로 범위를 넓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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