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국악과 친해질 수 있는 기회, 오는 2월 14일까지 신청 접수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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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MHN 유채연 기자] 전국 문화소외지역 초등학생들이 국악 체험을 할 수 있는 '즐거운 국악산책'이 국립민속국악원에서 운영된다.

국립민속국악원은 지난 16일 "올해 4월~10월, 1박 2일 총 12회동안 문화소외지역 학교 초청 '즐거운 국악산책'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즐거운 국악산책' 사업은 2005년부터 시작해 그간 총 134개 학교 5,337명이 참여했다. 올해로 15회째를 맞은 장수 프로그램이다.

전국의 도서·벽지 등 문화소외지역 농어촌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하며, 국립민속국악원 자체 공연 관람과 판소리(민요) 한 대목 배우기, 무대 백스테이지 탐방(직업진로체험)으로 차별화 된 국악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강강술래 등의 국악강습 시간은 물론 올해부터 신설된 일정의 하나로 운봉의 가왕 송흥록, 국창 박초월 생가를 탐방하는 시간도 갖는다.

또한 광한루 원, 남원항공우주천문대, 남원 백두대간 생태교육장을 방문해 전문해설사의 안내와 천체관측, 곤충표본 만들기 등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할 계획이다. 

신청기간은 1/15(화)~2/14(목)까지며 참가비는 무료다. 신청방법과 접수방법은 교육청 및 학교 측 전자문서를 통한 공문접수로 진행 한 후 선정회의를 거쳐 최종결과를 통보한다. 

ⓒ 국립민속국악원 공식 홈페이지

'즐거운 국악산책'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국립민속국악원은 지난 1992년 3월 소리의 고장 남원 지리산 자락에 개원했다. 관객과 소통할 수 있는 공연장 예원당·예음헌, 전통음악을 종합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국악전시관, 민속음악과 관련된 음반·도서 및 국립민속국악원의 공연 자료가 소장돼 있는 민속악자료실 등의 주요시설을 갖추고 있다. 

민속음악의 보존과 전승을 위해 힘쓰고 다양한 작품 개발 및 기획, 정기공연 등을 선보이고 있으며 매년 4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되는 일반인 대상 '국악강좌'와 어린이들이 만드는 창극 '틴틴 창극교실' 등의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국립민속국악원의 '즐거운 국악산책' 프로그램은 문화소외지역 초등학교를 초청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문화생활을 가까이 접하기 어려웠던 학생들에게 소중한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할 뿐 아니라 국악체험 및 공연 관람을 통해 국악에 대한 새로운 관심과 흥미를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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