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축가 '지금 이 순간'부터 옥주현 레전드 곡 '레베카'까지

[문화뉴스 MHN 김대권 기자] 뮤지컬 팬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극이라면 이미 봤다고 하더라도 'N차 관람'을 하기도 한다.

공연이 오랫동안 다시 열리지 않을 땐 영상이나 음원으로 뮤지컬 넘버를 즐겨듣곤 한다.

그런 뮤지컬 팬들에게 ‘최애’ 뮤지컬을 상기시켜줄 뮤지컬 인기 넘버 네 곡을 소개하고자 한다.

ⓒ YES24 티켓

1. 지킬 앤 하이드 '지금 이 순간'

한국에서 뮤지컬 넘버로 가장 유명한 곡을 꼽자면 조승우의 '지금 이 순간'을 꼽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는 유능한 의사, 과학자인 '헨리 지킬'이 연인 '엠마'와의 결혼을 앞두고 정신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는 아버지를 위해 사람의 정신에서 선과 악을 분리할 수 있는 치료제 연구를 시작하며 스스로를 실험 대상으로 만들면서 악으로 가득찬 '에드워드 하이드'가 지킬을 장악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 뮤지컬의 넘버 '지금 이 순간'은 지킬이 완성된 약물을 자기 몸에 주입하기 전에 부르는 곡으로, 자신의 이상과 꿈이 이뤄지기를 기도하는 노래다.

ⓒ YES24 티켓

2. 모차르트! '황금별'

이 곡은 신영숙의 '황금별'로, 이 곡의 후렴구는 한 번쯤 들어본 멜로디일 것이다. 뮤지컬 '모차르트!'에서 '볼프강 모차르트'는 유럽 전역을 돌며 상류층 귀족 앞에서 연주회를 갖는 신동이었는데, 성인이 된 그가 계급사회를 견디지 못하고 자신을 옭아매려는 아버지와 갈등을 일으키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이 뮤지컬에서 담았다. 천재로서 피할 수 없는 운명과 자유로운 인간이고 싶은 열망의 대립을 잘 보여준다. 이 뮤지컬의 넘버 '황금별'은 모차르트가 본인의 음악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인물인 남작부인이 귀족들이 의뢰한 곡이나 만들며 안정적으로 살라고 요구하는 모차르트의 아버지에게 부르는 노래다.

ⓒ YES24 티켓

3. 레베카 '레베카'

2006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초연된 뮤지컬 '레베카'는 1938년 대프니 듀 모리에의 소설을 영화화한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레베카'를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뮤지컬 '레베카'는 불의의 사고로 아내 레베카를 잃은 '막심 드 윈터'가 '나'를 만나 사랑에 빠지고, 결혼식을 올려 막심의 저택인 레베카에게 깊게 물들어 있는 맨덜리에서 생활하다가 레베카의 시신이 발견되면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다뤘다. 이 뮤지컬의 넘버 '레베카'는 맨덜리의 집사인 댄버스 부인이, 레베카는 죽고 주인인 막심이 다른 여인을 데려오자 드 윈터 부인에게 분노에 차서 하는 노래다.

ⓒ YES24 티켓

4. 노트르담 드 파리 '대성당들의 시대'

1998년 프랑스에서 초연된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는 프랑스의 대문호 빅토르 위고가 1831년 발표한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다. 노트드람 대성당의 꼽추 종지기 '콰지모도'와 그를 부리는 '프롤로' 주교, 이미 약혼한 몸인 근위대장 '페뷔스'가 성당 앞 광장에 사는 집시 '에스메랄다'에 대해 사랑, 욕망, 집착의 엇갈린 감정을 표출하며 벌어지는 사건들을 담은 뮤지컬이다. 이 뮤지컬의 넘버 '대성당들의 시대'는 이 뮤지컬의 해설자인 '그랭구와르'의 넘버로, 백년전쟁, 페스트, 마녀사냥 등 부패해가는 중세시대를 노래하는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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