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을 바라보는 또 다른 창, 예술의 역할에 주목 개막작 '맥베스', 폐막작 'Home' 등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는 작품 선보여

ⓒ의정부음악극축제

[문화뉴스 MHN 김나래 기자] 매년 5월 의정부에서 펼쳐지는 의정부음악극축제가 18회를 맞이하여 주제 'Connecting Roads: 잇다'를 반영한 포스터와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번 메인포스터는 주제 'Connecting Roads: 잇다'를 반영하여, 사회를 바라보는 창이 되는 예술의 역할에 집중하였다. 창밖의 세상과 창에 비친 세상이 예술이라는 창을 통해 연결되며, 의정부음악극축제의 공식 캐릭터인 미스터엠(Mr.M)이 두 세상을 오가며 예술로 세상을 잇는다. 또한, 이번 축제의 공식초청작품의 이미지를 활용하여 대표 오브제로 구성하고, 의정부음악극축제의 메인 컬러인 핑크색을 활용하여 “문화예술로 태어나는 꿈의 도시, 행복의 에너지가 넘치는 의정부음악극축제”를 나타냈다.

의정부음악극축제는 2013년부터 매년 축제의 주제를 선정하여, 그 해의 축제 프로그램에 반영하고 있다. 올해 의정부음악극축제의 주제는 'Connecting Roads: 잇다'이다. 끊어져서 아프고 부서지고 참담했던 것이 연결되고, 길과 마음이 사람으로 합쳐진다는 의미로, 사람과 사람, 사회와 사람을 연결하는 예술의 역할에 주목한다. 동시대의 이슈를 다루고 있는 공연예술작품을 선보임으로서 우리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이슈에 대해 사고를 확장하고, 그 속에서 예술이 할 수 있는 역할을 생각하고자 한다.

의정부음악극축제는 세계무대에서 검증을 받은 국내, 해외초청작, 50여개 야외 작품, 다양한 기획프로그램으로 채워질 예정으로, 이번 축제를 대표하는 7개의 공연을 우선적으로 선정했다.

우선, 개막작으로는 폴란드의 대표적인 거리극 극단 비우로 포드로지(Biuro Podróży)가 셰익스피어의 원작을 대형야외극으로 표현한 작품 '맥베스'가 선정되었다. 폐막작은 제프소벨(Geoff Sobelle)의 'Home'으로, 전 세계적으로 가장 뜨거운 쟁점 중 하나인 주택에 대한 딜레마와 젠트리피케이션, 이주에 대한 이슈를 다루는 피지컬 씨어터이다.

인간관계의 신뢰를 바탕으로 개인과 집단이 가질 수 있는 힘의 한계를 시험하는 컨템포러리 서커스 'Backbone'과 동화 백설공주를 베를린 장벽의 붕괴라는 역사적 사건과 결합하여 새롭게 비틀어낸 시네 퍼포먼스 '백설공주(또는 베를린 장벽의 붕괴)'를 통해 동시대의 음악극이 제작되는 다양한 흐름을 소개한다.

또한, 한국-덴마크 수교 60주년 기념으로 한국의 극단 산수유, 덴마크의 아웃오브밸런스(Out of Balanz), 의정부음악극축제 국제공동제작 작품 'Moving Stories'가 세계 초연된다.

국내초청작으로는 창작뮤지컬계의 전설 '지하철1호선'과 브러쉬씨어터의 연극적 상상력이 돋보이는 감성사운드극 '리틀뮤지션'이 선정되어 관객을 만날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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