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서 식도락 여행을 즐기고 싶다면? 러시아 음식 미리 알고 먹자
러시아에서 식도락 여행을 즐기고 싶다면? 러시아 음식 미리 알고 먹자
  • 이상인 기자
  • 승인 2019.01.28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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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생소할 수 있는 러시아 전통 음식 소개

[문화뉴스 MHN 이상인 기자] 해외 여행의 매력은 낯선 문화를 체험하는 것에 있다.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는 랜드마크를 보는 것도 여행의 큰 매력이겠지만, 여행의 가장 큰 즐거움은 음식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와 다른 식문화를 체험하고 느끼는 것은 여행이 가진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그러나 우리나라와 다른 식문화로 인해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중국 특유의 강한 향신료나 동남아 음식의 고수 등 그 나라의 음식들이 입맛에 맞지 않을 경우 여행의 즐거움은 크게 반감될 수 있다. 따라서 여행을 가기 전에 그 나라의 음식들을 충분히 찾아보고 가는 것이 중요하다.

러시아 음식은 생각보다 우리에게 생소할 수 있다. 러시아의 음식하면 '보드카' 말곤 딱히 떠오르는 것이 없을 것이다. 최근 인기있는 여행지로 떠오른 '블라디보스토크'를 비롯해서 러시아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을 위해 러시아 음식에 대해 소개한다.

ⓒ pixabay

# 보르쉬[борщ]

보르쉬는 비트 뿌리로 만든 붉은색 수프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통 음식이다. 우리나라의 김치찌개나 된장찌개처럼 러시아 사람들이 즐겨먹는 국민 수프라고 할 수 있다.

정확한 연대는 추정할 수 없지만 대략 16세기부터 비트를 이용한 보르쉬를 먹은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긴 시간동안 사람들이 먹으면서 현재 굉장히 다양한 종류의 보르쉬가 존재한다. 우크라이나에선 보르쉬의 종류는 요리사의 수만큼 많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다양한 종류의 보르쉬가 존재하지만, 일반적으로 보르쉬는 비트로 만든 붉은색 수프를 지칭한다. 

한국인들에겐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는 음식이다. 차갑게 먹을수도, 따듯하게 먹을수도 있고 끼니 대용으로 먹을 수 있을 만큼 걸쭉하게 먹기도, 밍밍할 정도로 싱겁게 먹기도 하고 요구르트나 스메따나를 넣어 시큼하게 먹기도 한다. 그 다양한 종류 때문에 처음 접했을 때 실패할 확률이 높기도 하다.

생소한 맛이 낯설지만 묘한 중독성을 가지고 있다고 평하는 사람도 있고, 그 낯선 맛에 아예 입에도 대지 않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호불호가 심하기 때문에, 러시아에서 보르쉬를 먹을 땐 재료를 꼼꼼히 살펴 최대한 입맛에 맞는 보르쉬를 먹는 것이 좋다.

ⓒ sovkusom

# 블리니[Блины]

블리니는 쉽게 설명하면 러시아식 팬케이크라고 말할 수 있다. 메밀가루와 밀가루를 넣고 얇고 둥글게 부쳐서, 간소하게 버터를 발라 먹거나 훈제 연어, 캐비어 드 다양한 식재료를 곁들여서 먹는다. 다양한 재료를 곁들여서 먹기 때문에 호불호가 거의 갈리지 않는다.

봄을 맞이하는 이교도의 축제에서 블리니는 태양의 상징으로 등장했기 때문에 러시아 정교가 국교로 제정된 988년 이전부터 블리니는 존재했다고 추정할 수 있다. 오늘날에도 러시아 정교의 ‘봄의 축제’은 마슬레니짜에서 즐겨먹는 음식이다.

러시아 여행을 가면 쩨레목(Tepemok)이라는 가게들을 자주 볼 수 있는데, 이 가게가 블리니를 전문적으로 파는 가게다. 쩨레목은 맥도날드나 버거킹과 같은 햄버거 패스트푸드점처럼 큰 메뉴판에 가격이 적혀있어 주문이 어렵지 않고 가격도 부담되지 않아 이용에 어려움을 겪진 않을 것이다. 또한 다양한 종류의 블리니를 팔고 있기 때문에 취향에 맞는 블리니를 먹을 수 있다.

ⓒ pixabay

# 뻴메니[пельмени]

뻴메니는 우리나라의 만두와 정말 비슷한 음식이다. 얇은 밀가루 반죽에 다양한 속을 채워 조그맣게 빚은 러시아식 만두로 러시아인들이 일상에서 즐겨 먹는 전통 요리 중 하나이다.

겉모습은 우리나라의 만두와 비슷해서 호불호가 전혀 갈리지 않을 것 같지만, 러시아 특유의 향신료가 들어가 생각보다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다. 하지만 최근엔 뻴메니 역시 여행자들의 입맛에 맞게 다양한 종류가 개발되어 시도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작은 사이즈로 빚기 때문에 한입에 먹기 편하고 담백한 맛이 좋은 편이다. 러시아의 샤워크림인 스메따나에 찍어 먹으면 상큼한 맛으로도 즐길 수 있다. 또한 우리나라의 만둣국처럼 수프와 곁들여서 먹기도 한다. 러시아의 추운 겨울 날씨에 따듯한 스프에 곁들인 뻴메니는 추운 날씨도 잊게 해줄 것이다.

ⓒ 7dach

# 샤슬릭[Шашлык]

우리나라와 다른 음식 문화를 가지고 있더라도 고기는 실패할 확률이 적은 음식이다. 샤슬릭은 쇠꼬챙이에 고기와 야채를 꽂아 숯불에 구워 먹는 요리로 러시아인들이 외식할 때 빠지지 않고 먹는 음식이다. 우리나라의 꼬치구이와 비슷하다.

러시아의 고기 요리를 먹고 싶거나, 러시아에서 가장 유명한 음식을 접해보고 싶다면 샤슬릭을 먹는 것이 좋다. 소, 돼지, 양, 닭고기를 채소와 함께 구워 우리 입맛에도 친숙하다. 

숯불에 구운 고기와 채소를 직접 빼서 먹거나 또띠아에 싸서 함께 먹을 수도 있다. 육즙이 풍부하고 훈연하기 때문에 숯 향이 배어 있어 향도 좋기 때문에, 호불호가 거의 갈리지 않는 음식이다. 

    이상인 기자 | press@mhns.co.kr

    문화 예술 현장에서 늘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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