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트레저' 팀명 공식 발표 후 곧바로 새 보이그룹 추가 예고

ⓒ YG엔터테인먼트

[문화뉴스 MHN 유채연 기자] YG엔터테인먼트가 신인 보이그룹 두 팀을 발표한다. 아이콘 이후 4년 만이다. 

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8일 공식 홈페이지와 SNS 채널을 통해 신인 보이그룹 팀명 '트레저'(TREASURE)를 공개했다.

'트레저'의 멤버는 지난해 11월부터 네이버TV와 브이라이브에서 방송된 서바이벌프로그램 'YG보석함'에서 최종 발탁된 7인이다. 선발 멤버는 방예담, 하루토, 소정환, 김준규, 박정우, 윤재혁, 최현석이다. 

YG는 그동안 '빅뱅' '위너' '아이콘' 등 간판 보이그룹 모두 자사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통해 결성했다. 트레저는 '아이콘' 이후 YG가 4년 만에 내놓은 보이그룹이다. 2016년 데뷔한 걸그룹 '블랙핑크' 이후 신인 그룹으로는 3년 만이다.

YG는 지난해 1월 종영한 JTBC '믹스나인'을 제작했으나 우승팀을 데뷔시키지 않아 비난받았다. 일각에선 "타사 연습생들의 데뷔는 무산시켜놓고 비슷한 포맷의 'YG보석함'으로 자사 보이그룹을 론칭한 건 성급하다"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YG보석함'은 YG의 모든 남자 연습생들 29인을 공개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보석함이라는 의미는 팬들이 YG는 소속 가수들을 '보석'처럼 꽁꽁 숨겨둔다는 불만으로 네거티브하게 불려오던 별칭. YG는 역발상으로 이를 프로그램명 제목으로 사용했다. 

'YG보석함'의 방영 형태 또한 기존 방식을 완전히 뒤집은 새로운 형태로 시작됐다. 통상적인 국내 방송국 방영이 아닌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V라이브에서 먼저 선공개를 한 후 몇 시간 뒤, 유튜브와 JTBC2에서도 시청할 수 있도록 했다. 글로벌 팬들이 가장 쉽고 편안하게 접할 수 있도록 인터넷 기반의 플랫폼을 우선적으로 선택한 것. 

'YG보석함' 1화의 시작은 V라이브 실시간 시청자 15만 명으로 출발했으며 회를 거듭할수록 상승했다. 특히 마지막 10화 '파이널 결정전'은 무려 시작의 11배가 넘는 172만의 실시간 시청자 기록을 세웠다.

국내뿐 아니라 일본, 필리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에서 브이라이브 일간 차트 1위를 휩쓸었으며, 얼마 전 최종 합격자 7명이 진행한 브이라이브 인터뷰는 139만 명이 실시간으로 시청했다.

'트레저'의 멤버와 팀명이 확정되면서 관심이 고조된 가운데, 양현석 대표는 이례적인 새 소식을 발표했다. 한 팀의 신인 보이그룹을 더 데뷔시킨다는 것.

양현석 대표는 29일 자신의 SNS에 "그동안 28인의 YG보석함을 응원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7인으로 확정된 트레저에 이어 6인으로 구성한 두 번째 팀을 곧 발표 드릴 예정입니다"라는 글과 함께 여섯개의 물음표로 비어있는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 YG엔터테인먼트

쭉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온 서바이벌프로그램과 별개의 발표가 이어지는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4년 방송된 서바이벌프로그램 'WIN : WHO IS NEXT'를 통해 위너가 탄생했고, 이듬해 WIN 서바이벌에 참여했던 연습생들로 이루어진 새 서바이벌프로그램 'MIX & MATCH'이 론칭된 바 있다. "탈락한 팀은 해체시킨다"던 YG의 기존 서바이벌 조건을 번복하고 아이콘을 데뷔시킨 것. 현재 두 팀 모두 각자의 개성이 담긴 음악들로 내놓는 곡마다 음원차트 1위 행진을 이어가고 있기에 양현석 대표가 이번에도 영리한 전략을 세운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오늘 양현석 대표의 깜짝 선언을 통해 많은 팬들은 놀라움과 함께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YG보석함'에 출연했던 이들 중 새 그룹에 들어갈 연습생이 있을지, 또 다른 뉴페이스의 유무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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