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디즈니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 겨울왕국, 스타워즈까지… '디즈니 풍년'

ⓒ 디즈니

[문화뉴스 MHN 김장용 기자] 마블과 픽사는 물론, 21세기 폭스까지 인수한 디즈니가 본격적인 지적재산권 공세에 나선다.

소유권 분쟁이 종결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옛 디즈니 영화의 실사화, 겨울왕국과 스타 워즈 등 강력한 매니아 층을 거느린 시리즈가 잇달아 개봉함에 따라 국내외 디즈니 팬들의 기대감이 벌써부터 증폭되고 있다.

이미 지난 3일 개봉한 영화 '주먹왕 랄프 2: 인터넷 속으로'를 통해 자사의 다양한 캐릭터들을 자랑한 바 있는 디즈니는 오는 12월까지 무려 열 작품의 영화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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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캡틴 마블 - 3월 7일

어벤져스 시리즈의 피날레가 가까워 오는 가운데,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말미에 캡틴 마블과 관련한 쿠키 영상이 등장하면서 화제를 모은 바 있는 영화 '캡틴 마블'이 먼저 출격한다.

캡틴 마블은 공군 파일럿인 '캐럴 댄버스'가 쉴드의 요원인 '닉 퓨리'를 만나며 벌어지는 일을 다룬다. 

영화 '캡틴 마블'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도 손꼽히는 강자인 캡틴 마블의 탄생을 설명하고, 영화 '어벤져스: 엔드 게임'으로 이어지는 연결고리가 되는 작품이다.

여성 히어로가 주연으로 등장하고 또한 세계관을 통틀어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한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가지는 작품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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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덤보 - 3월 29일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에 선정되기도 했던 애니메이션 '덤보'가 실사화된다.

영화 '덤보'는 귀가 큰 아기 코끼리 덤보가 멸시와 조롱을 당하지만, 큰 귀를 이용해 날게 되면서 서커스단의 슈퍼 스타가 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편, 팀 버튼 감독이 메가폰을 잡음에 따라 감독이 이전에 연출했던 디즈니 실사 영화인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처럼 실험적인 작품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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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펭귄스 - 4월 17일

영화 '펭귄스'는 야생동물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 '디즈니 네이쳐'의 작품으로, 펭귄을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다. 국내 개봉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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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어벤져스: 엔드 게임 - 4월

'어벤져스' 시리즈의 종착점이자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페이즈 3의 마지막인 영화 '어벤져스: 엔드 게임'이 오는 4월 개봉한다.

영화 '어벤져스: 엔드 게임'은 전작에서 타노스에 의해 인류의 절반이 소멸하며 패배한 뒤, 어벤져스 팀이 다시 뭉쳐 마지막 전쟁을 준비하는 내용을 담는다.

마블 스튜디오 측은 "우리의 사랑받는 히어로들은 현실이 얼마나 부서지기 쉬운지, 그리고 현실을 지켜내기 위해 어떤 희생을 치러야만 하는지 진정으로 알게 될 것"이라며 처절한 싸움을 예고했다.

미국은 4월 26일 개봉 예정이며, 국내는 4월 중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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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알라딘 - 5월

램프를 문질러 지니를 불러내는 추억의 애니메이션 '알라딘' 또한 실사 영화로 재탄생한다.

가이 리치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메나 마수드, 나오미 스콧, 윌 스미스가 등장하는 영화 '알라딘'은 원작에 있던 뮤지컬 요소도 고스란히 담아낼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니' 역에 윌 스미스가 캐스팅 돼 실사영화만의 독특한 매력을 뽐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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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토이 스토리 4 - 6월

장난감들의 유쾌한 반란, 토이 스토리 시리즈의 4편이 6월 중 개봉을 앞두고 있다.

픽사 측은 영화 '토이 스토리 4'에 대해 기존 토이 스토리 시리즈와는 다른 스토리로 전개되며, 우디와 보 핍의 러브 스토리를 베이스로 벼룩시장에 팔린 보 핍을 찾기 위한 우디의 여정을 그릴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토이 스토리 시리즈를 지휘해오던 존 라세터가 성추행 범죄로 하차하게 되면서 영화 '인사이드 아웃'의 각본가였던 조쉬 쿨리가 감독하게 되며, 우디 역에는 톰 행크스가 그대로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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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라이온 킹 - 7월

뮤지컬 '라이온 킹'이 전세계적으로 큰 성과를 거둔 데 이어 실사 영화 '라이온 킹'이 7월 개봉한다.

원작인 애니메이션 '라이온 킹'의 음악을 담당했던 한스 짐머와 앨튼 존이 이번 영화에도 동일하게 참여하며, 도널드 글로버(활동명 '차일디시 감비노')와 비욘세, 제임스 얼 존스 등 자타가 공인하는 영향력 있는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하여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지난 2018년 11월 공개된 티저 영상은 하루만에 조회수 2억 2천을 넘기며 영화 '라이온 킹'에 대한 대중의 기대감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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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아르테미스 파울 - 8월

영화 '아르테미스 파울'은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어반 판타지 SF 영화로, 지하 세계에 숨어 지내는 요정족을 찾아낸 천재 범죄자 소년 아르테미스 파울의 이야기를 그린다.

원작은 이미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누려온 시리즈인 만큼 영화 '아르테미스 파울'의 흥행에 따라 해리 포터와 같이 시리즈로 제작될 가능성이 높다.

ⓒ 영화 '올라프의 겨울왕국 모험' 스틸컷

9. 겨울왕국 2 - 11월

전작인 영화 '겨울왕국'이 엄청난 흥행을 기록했고, 우리나라에서도 역대 애니메이션 흥행 기록을 전무후무하게 갈아치웠던 만큼 후속작에 대한 기대감도 매우 높았다.

영화 '겨울왕국 2'는 전세계적인 흥행에 힘입어 지난 2015년 제작을 발표했고, 오는 11월 개봉을 목표로 제작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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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스타워즈: 에피소드 9' - 12월

스타워즈 시퀄 트릴로지의 마지막 작품인 '스타워즈 에피소드 9'이 오는 12월 개봉을 목표로 제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영화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와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가 세계관과 작품성 측면에서 비판을 받고 있는 만큼, '스타워즈: 에피소드 9'에 대한 기대감도 다소 줄어든 상태이다.

그러나 지난 1977년 이후 가장 위대한 스페이스 오페라 작품으로 자리매김해온 스타워즈 시리즈인 만큼, 그 동안의 악명을 딛고 회생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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