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지금은 보기만 해도 내 남편 같다. 항상 무뚝뚝하게 계시다가, 확 웃으시면 전체 연습 분위기가 바뀐다." - 김지숙 배우

연극 '장수상회'는 노년의 로맨스를 담은 공연으로, 지난해 개봉된 강제규 감독의 영화가 연극적으로 각색된 작품이다. 당시 까칠한 노신사 '김성칠'을 연기한 '꽃할배' 박근형 대신, 다른 '꽃할배' 멤버인 백일섭이 무대에 섰다. 여기에 앙코르까지 진행된 연극 '바냐아저씨'를 통해 대학로를 대표하는 중견 배우로 활동 중인 김지숙이 꽃집 여인 '임금님'을 연기한다.

29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막이 오르는 가운데, 10일 오후 공연 프레스콜이 진행됐다. 두 배우의 열연을 사진으로 살펴본다.

   
▲ 융통성이라곤 전혀 없는 까칠한 노신사 '성칠'(백일섭). 그는 '장수상회'를 지켜온 오랜 모범 직원이다.
   
▲ 그는 참전용사라는 자부심은 넘치지만, 배려심이나 다정함 따윈 잊은 지 오래다.
   
▲ 한편, '장수상회' 옆집에 '금님'(김지숙)은 꽃가게를 연다. 퉁명스러운 '성칠'의 공세에도 언제나 '금님'은 환한 미소를 보여준다.
   
▲ 이런 '금님'의 모습에 '성칠'은 당황하게 된다. 그런 그에게 갑작스레 '금님'은 저녁을 먹자고 제안한다.
   
▲ 무심한 척 했지만, '성칠'은 떨리는 마음을 감출 수 없다.
   
▲ 모두의 응원에 힘입어 '성칠'과 '금님'은 첫 데이트를 무사히 마치고 놀이동산에 다녀온다.
   
▲ 행복한 순간도 잠시, '금님'을 찾아온 딸 '민정'(가운데, 김민경)과 '노신사'(오른쪽, 김지훈)에 '성칠'은 놀라게 된다.
   
▲ '민정'은 급기야 '성칠'에게 '금님'을 만나지 말라는 통보까지 한다.
   
▲ '성칠'은 '금님'을 책임지겠다며 맹세한다.
   
▲ 두 사람은 가을에 핀 봄꽃인 막핀꽃을 바라보며, 서로의 모습을 새긴다.
   
▲ 그러나 '금님'의 병색은 짙어지고, '성칠'은 그 병색을 눈치채지 못한다.
   
▲ 여기에, '성칠'이 '금님'과의 중요한 약속을 잊어버리는 일이 발생한다.
   
▲ 그리고 '금님'을 애타게 찾던 '성칠'은 자신만 몰랐던 비밀을 알게 된다.
   
▲ 과연 이 둘에겐 어떤 일이 일어날까?

문화뉴스 양미르 기자 mir@mhns.co.kr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