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문화뉴스의 '뮤지션에게 페스티벌을 묻다'는 그동안 관객으로서 즐기던 페스티벌을 실제 그곳에 참여하는 뮤지션을 통해 색다르게 접하는 코너다. 누군가는 페스티벌의 생생한 의미를 생각해보고, 누군가는 관람하기 전 페스티벌을 좀 더 기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본 코너는 2주에 걸쳐 5월의 페스티벌에 참여하는 일곱 팀의 뮤지션을 만난다.

 

▲ (왼쪽부터) 이루리(베이스), 곽민혁(기타), 정봉길(보컬), 구름이(키보드).

바이바이배드맨은 2010년 데뷔와 동시에 여러 루키 프로그램에 선정되며, 음악성을 인정받은 밴드다. 특히 정규 2집 '오센틱(Authentic)'으로 음악적으로 새로운 시도를 보여준 이후, 더욱 큰 사랑을 받으며 미국의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 뮤직 페스티벌(SXSW)'에 초청되기도 했다. 에너지 넘치는 밴드 바이바이배드맨의 페스티벌 무대는 어떤 모습일까.

 

페스티벌 공연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일반 공연과 다른 점이 있나요?

ㄴ일반 공연과는 다르다보니 평소보다는 신경 써야 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관객 분들과 즐기는 데 초점을 두고 편곡하거나, 재밌게 느낄 수 있는 요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합니다.

실제로 페스티벌 무대에 올랐을 때는 어떤가요?

ㄴ페스티벌 무대에선 대부분의 관객 분들이 즐길 준비가 되어있다는 느낌을 받아요. 말 그대로 일상을 벗어나 놀기 위해 온 곳인만큼 분위기는 항상 좋습니다. 특히 도심이 아닌 곳에서 열리는 페스티벌의 분위기는 정말 재밌습니다. 저희도 매년 기다릴 만큼요.

이번 페스티벌 무대에서 따로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이 있으신가요?

ㄴ페스티벌은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에 재미있는 기회입니다. 무대에 오를 때 마다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준비합니다. 올해도 기대해주세요(웃음).

 

지금까지 페스티벌에 참여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으신가요?

ㄴ가장 처음 참여했던 2010년 지산 밸리록 페스티벌이 떠오릅니다. 데뷔도 하기 전에 루키 프로그램에 선정되어 첫 무대를 가졌는데,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처음 오른 무대다보니 아직도 선명하게 기억나네요.

페스티벌을 관람하는 관객들에게 전하고 싶은 꿀팁이 있다면?

ㄴ즐기러 온 만큼 정말 제대로 즐기셨으면 합니다. 외부와의 연락을 차단해놓거나, 적당한 음주와 함께 관람하신다면 좀 더 신나게 놀 수 있지 않을까요. 주변에 숙소까지 예약하고 친구 분들과 페스티벌 기간 내내 즐기시길 추천해요(웃음). 일상으로 돌아왔을 때 후유증이 클수록 그만큼 재밌게 놀았다는 증거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활동이 많은 만큼 편하고 가벼운 옷차림이 제일 잘 어울릴 것 같아요. 남들의 시선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날이기에 평소에 시도하지 못했던 옷차림들도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우비를 챙겨가시면 정말 좋아요(웃음).

 

참여하고 싶은 다른 페스티벌, 혹은 새롭게 시도하고 싶은 무대가 있나요?

ㄴ어느 나라, 어느 지역이든 새로운 무대는 언제나 흥분되고 좋습니다. 지난 3월 미국에서 열리는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 뮤직 페스티벌(SXSW)'에 다녀왔어요. 그 곳에서 느꼈던 새로운 분위기의 무대를 다른 곳에서도 만나고 싶은 욕심이 있습니다.

5월의 봄 페스티벌과 7월의 여름 페스티벌에서 바바배의 음악은 어떻게 다를까요?

ㄴ페스티벌은 계절의 색을 그대로 담고 있어요. 봄 페스티벌은 막 무르익기 시작하는 설레는 느낌이라면, 여름 페스티벌은 태양의 열기처럼 뜨겁죠. 이에 걸맞는 무대를 준비하겠습니다.

바이바이배드맨에게 페스티벌이란?

ㄴ말 그대로 '축제'입니다. 저희도 관객 분들과 같은 입장으로 즐기기 위해 가는 곳이고, 무대에 올랐을 때도 즐기기 위해 노력하죠. 매년 손꼽아 기다리는 생일 같기도 해요. 올해도 관객 분들과의 시간이 기다려집니다.

 

 

문화뉴스 김소이 기자 lemipasolla@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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