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나도 도시계획가'라는 주제로 시민 도시아카데미 운영

 
[문화뉴스] 서울시가 도시계획에 대한 인문학적 이해 증진 및 각종 도시문제에 대한 해결방안 등을 시민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나도 도시계획가'라는 주제로 2014년 제1차 시민 도시아카데미를 개설한다.
 
서울의 도시계획은 과거 급격한 도시성장에 대응하여 주택, 도로 등 도시 인프라를 신속히 공급함으로써 서울의 물리적 기반을 구축하는데 기여하였으나, 그 과정에서 자연경관 및 역사문화유산이 훼손되고 지역공동체가 파괴되는 등 다양한 도시문제가 누적되어 왔다.
 
아에 서울시는 오는 26일까지 지난 압축적 고도성장시대에 나타난 각종 도시문제에 대한 전문가들의 시각을 공유하고, 그 해결과정에서 시민들의 참여를 확대하여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하여 이 과정을 개설한다고 밝혔다.
 
2014년 제1차 시민 도시아카데미 강좌는 실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용도지역 운영방식 등 도시관리 기준에서부터,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이해, 그리고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한 도시계획의 가치와 원칙 등을 일반시민들이 이해하기 쉽게 사례 중심으로 구성했다.
 
도시계획은 도시의 장래 발전 수준을 예측하여 사전에 필요한 규제나 유도정책, 혹은 정비수단을 통하여 한정된 토지자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일련의 과정으로, 개개인의 단기적인 사적 이익에 앞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시민 전체의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는데 있다.
 
이러한 점에서 이번 강좌는 전문가, 시민 협업 속에 공익성이 담보된 좋은 개발, 사람 중심의 도시재생을 실현하고, 시대가 변하더라도 도시정책의 일관성과 예측가능성이 훼손되지 않는 도시계획 원칙에 대하여 시민과 소통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다.
 
이번 과정은 사단법인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와 서울시가 공동으로 주관하며, 전국적으로 지명도를 가진 도시계획가 및 교수들로 이루어진 강사진과 다양한 주제로 구성되어 있어, 지속가능한 도시를 꿈꾸는 시민들이 도시계획에 대한 인문학적 이해를 돕는 데 기여할 것이다.
 
특히 일정기간 교육과정을 이수한 시민에게는 수료증(시민 도시계획가)을 수여하여 자긍심을 고취하고, 서울 도시정책에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제원 도시계획국장은 "좋은 도시는 행정가, 계획가가 만드는 것이 아니라 좋은 시민이 만들 수 있다며, 이번 과정을 통해 다수 시민의 이익이 보호되고 사익(私益)과 공익(公益)이 조화되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확산되길 바란다"며 "폭넓은 시민 참여와 사회적 합의를 바탕으로 서울시 도시계획이 수립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과정은 10월 2일부터 11월 27일까지 8주 과정으로 매주 목요일 19시부터 21시까지 운영되며, 오는 26일까지 서울시 공공예약서비스(yeyak.seoul.go.kr)를 통해 선착순으로 200명까지 신청이 가능하다. 
 
수강료는 3만원이고, 장애인, 차상위계층, 기초생활수급자, 한부모 가정, 다문화 가정 등은 수강료가 무료이며, 교육장소는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후생동 강당이다.     
 
접수관련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홈페이지(seoul.go.kr)나 서울시 도시계획과(전화 2133-8319) 또는 사단법인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전화 568-2185)로 문의하면 된다.
 
문화뉴스 편집국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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