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서웊 꿈의 숲에서 만나는 '꿈의숲 시네마'

   
 

[문화뉴스] 세종문화회관 꿈의숲 아트센터가 6월 10일부터 26일까지 매주 금, 토, 일요일 오후 8시에 북서울 꿈의숲에서 야외 영화 상영회 '꿈의숲 시네마'를 개최한다.

'꿈의숲 시네마'는 꿈의숲아트센터가 지역 주민들의 문화향유를 위해 기획한 첫 번째 영화 상영회이다. 앞서 꿈의숲 아트센터는 매해 봄·여름 시즌에 자연과 잘 어우러지는 야외 음악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은 바 있다.

'꿈의숲 시네마'는 가족, 연인, 친구 모두가 함께 관람 할 수 있는 인기 영화 및 다양성 영화들로 꾸며진다. 삶과 예술을 이야기하는 영화들을 통해 예술이 창작자인 예술가는 물론 주변인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다룰 예정이다. 관객들은 영화를 통해 다양한 예술 장르를 좀 더 쉽게 이해하고, 예술가들의 삶을 간접적으로 접해보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꿈의숲 시네마'는 음악(Music), 가족(Family), 예술(Art)의 세 가지 컨셉으로 상영되며 드라마, 멜로,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장르로 구성된 9편의 작품을 선보인다.

상영 기간 매주 금요일에는 음악을 주제로 한 영화가 상영된다. 6월 10일에는 음악에 대한 주인공의 순수한 열정이 돋보이는 영화 '비긴 어게인'이 '꿈의숲 시네마'의 첫 번째 문을 연다. 주연배우 키이라 나이틀리와 마룬5의 애덤 리바인이 부른 영화 음악 또한 관객들의 귀를 즐겁게 해줄 예정이다.

6월 17일에는 인생을 연주에 빗댄, 명품 배우들이 빚어내는 깊은 감성의 영화 '마지막 4중주'가 상영된다. 6월 24일에는 인디밴드 멤버들의 순탄치 않은 여정을 그린 '프랭크'가 오른다.

매주 토요일에는 가족을 주제로 한 영화를 선보인다. 6월 11일에 상영되는 일본 애니메이션 '피아노의 숲'은 피아노에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주인공의 성장 영화로,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관객들이 관람하기에 좋다.

6월 18일에 상영하는 다큐멘터리 '기적의 오케스트라 - 엘 시스테마'는 베네수엘라의 경제학자이자 오르가니스트인 호세 안토니오 아브레우 박사가 궁핍하고 위험한 환경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음악을 가르침으로써 음악의 힘이 어떻게 수십만 명의 삶을 변화시키며 기적을 만들었는지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6월 25일에는 음악에 천부적인 능력을 보이는 아이 경민이와 호로비츠를 꿈꾸었으나 현재는 변두리 피아노 학원 선생님인 지수가 만나 펼치는 감동 휴먼드라마 '호로비츠를 위하여'가 상영된다. 마다. 성인이 된 주인공 경민을 연기하는 배우가 바로 피아니스트 김정원이라는 것을 알고 보면 영화의 재미가 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매주 일요일에는 예술을 주제로 한 영화를 선보인다. 6월 12일에는 명작 '시네마 천국'이 상영된다. 1988년에 개봉한 이 영화는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영화 중 하나로 개봉한 지 30여 년이 지난 지금에 이르러서도 세월을 뛰어 넘어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명작의 가치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이해된다. 엔니오 모리꼬네의 영화 음악을 영화 속에서 직접 들어 볼 수 있다.

6월 19일에는 '지미스 홀'을 상영한다. 이번 69회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80대 노장 켄 로치의 작품으로 한 남자의 감동적인 실화를 진지한 메시지와 유려한 연출력로 끌어내는 이야기의 힘은 주목할 만하다.

마지막으로 6월 26일에는 '아티스트'가 상영된다. '아티스트'는 21세기형 흑백 무성영화라는 독특한 시도로 2012년 아카데미영화상에서 최우수 작품상, 감독상 등 5개 부문에서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기존의 영화들과는 다른 새로운 스타일의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영화상영회는 도시의 각박함에서 잠시 벗어나 숲과 잔디, 연못을 품은 공간에 조용히 자리 잡은 숲 속 영화관에서 편안한 휴식과 힐링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될 계획이다. 초여름 밤, 온 가족이 함께 북서울 꿈의숲 나들이를 겸해 숲 속 한가운데에서 펼쳐지는 '꿈의숲 시네마'가 눈길을 끄는 까닭이다.

'꿈의숲 시네마'는 무료로 진행되며 자세한 내용은 꿈의숲아트센터 홈페이지 또는 대표번호로 문의할 수 있다. 우천 시 또는 사정에 따라 상영 일정이 취소 또는 변경될 수 있다.

문화뉴스 김미례 기자 prune05@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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