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패션 박람회, 피렌체 피티 우오모!

 

 
[글] 문화뉴스 아티스트 에디터 문희선 heesun.moon2015@mhns.co.kr 르네상스의 요람 피렌체에서 혼자만 알고 있기 아까운 이탈리아의 비밀을 '서바이벌 이탈리아'를 통해 공유하고 싶은, 이탈리아 통신원 문희선입니다. Buon giorno

[문화뉴스] 한동안 잠잠했던 피렌체. 봄 없는 여름이 오는듯하더니 살랑살랑 불러오는 봄바람과 함께 일 년에 딱 두 번, 찾아오는 아름다운 그들과의 특별한 미팅, 남성 패션 박람회 Pitti Uomo(이하.피티 우오모) 가 곧 시작된다.

패션 업계의 최고 핫한 사람들이 전시회장, 패션쇼장, 파티장 등에 모여 올해 가을 겨울의 남성 패션 경향을 소개하고, 새로운 제품, 파트너, 콜라보레이션을 물색하기 위해 전 세계의 멋스러운 남성들이 피렌체에 도착한다.  

올해 전시회의 테마는 'Pitti Lucky number' 말 그대로 행운의 숫자이다.

   

피티 우오모는 산타 마리아 노벨라 기차역에서 가까운 Fortezza da Bass 라는 성에서 열린다. 전시관 유리벽에 비친 전시장 모습 <이미지. 피티 우오모. 미디어 갤러리>

   
2016년 봄, 여름 피티 우오모의 모습 

아름다움을 추구하며, 자신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가진 남성들이, 패션 철학과 트렌드 업데이트를 위해 전 세계에서 모여들게 하는 거물급 행사, 제90회째를 맞는 피티 우오모는  6월 14일부터 17일까지 4일간, 총 1219의 업체가 전시자로 참가하며, 이 중 44%가 해외 기업들이다. 3만 명 이상 수용 가능한 전시회장에 지난해에는  2만 여명의 바이어들이 참여했었다.  수적인 면에서만 보아도 피티 우오모의 규모를 짐작할 수가 있으며 얼마나 매력적인 플랫폼을 제공하는지 한 번에 짐작할 수가 있다. 남성복 이외에도, 신발, 가방, 액세서리에 관련된 다양한 컬렉션이 전시장 외에도 패션쇼장과 파티장 곳곳에서 소개될 예정이며, 대규모의 행사를 주관 하는 피렌체, 며칠 남지 않는 행사 시작 전 피렌체 거리들, 가게들, 도시 자체가 들떠있다.

 
   
   
 
 
 피티 우오모 전시회장의 내무 모습

전시회 기간 동안 행사의 프로그램은 www.pittimmagine.com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여기 필자가 놓치고 싶지 않은 사진전을 발견했다. 샤넬의 수석 디자이너 Karl Lagerfeld(칼 라거펠트)의 사진전인데, 피티 우오모의 행사와 함께 사진전을 오픈하며 이번 전시회에는 지금까지 시도되지 않은 다양한 형태 전시 기술과 함께 200 여 점의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4일을 모두 할애 하고 싶은 만큼 흥미로운 이벤트를 제공하는 남성들의 대형 축제,  피티 우오모가 예측하는 올가을, 겨울 남성 팬션에 어떤 바람이 불지 기대해 본다.

   
   

상단 이미지. 전설의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와 하단의 피티 우오모 공식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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