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중국독립영화제 7일과 8일 대학로 동양예술극장서 열려

 

   
▲ 제1회 중국독립영화제가 한지 테이프 컷팅식으로 그 출발을 알렸다.

[문화뉴스] 중국의 청년 영화감독들이 만든 단편영화들이 대학로에서 관객들을 맞이한다.

 
7일과 8일, 대학로 동양예술극장에서 제1회 중국독립영화제가 열린다. 대진대학교가 주최하고, 대진대학교 공자아카데미가 주관해 중국문화 소개사업의 하나로 진행되는 이번 영화제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15년 국제대학생단편영화제' 수상작과 중국 수도사범대학과덕학원 학생의 작품 중 우수작 19편이 상영된다.
 
7일 오후 6시 본격적인 영화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이 동양예술극장 2관에서 열렸다. 이날 개막식엔 배우 박철민과 박리디아가 사회를 맡았으며, 조직위원장인 김형기 대진대학교 공자아카데미 원장, 공동집행위원장인 한우정 대진대학교 교수, 공동집행위원장인 유인택 동양예술극장 대표, 주한중국대사관 아이훙거 교육참사, 한국영화진흥위원회 김세훈 위원장, 북경수도사범대과덕학원 왕완량 총장, 전주한지축제 집행위원장인 박용근 조직위원 등 20여 명의 인사가 참석했다.
 
한우정 공동집행위원장과의 막역한 사이로 이번 영화제 사회를 맡게 됐다고 밝힌 배우 박철민은 "영화를 열심히 찍는 배우로 영화를 만드는 분들의 행사에 참여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 배우 박철민(왼쪽)과 박리디아(오른쪽)가 개막식 사회를 진행했다.
 
아시아청년예술가육성협회 이사장으로 활동 중인 배우 박리디아도 "이번 영화제는 대진대학교 공자아카데미가 중국문화 소개사업의 하나로 진행하게 됐다. 더 나아가 한국과 중국의 문화교류와 중국에 우수한 독립 영화를 소개하는 목적의 영화제다. 
 
아이훙거 주한중국대사관 교육참사는 "중국과 한국의 수교가 24년째 이뤄지고 있다. 양국 우호의 질이 많이 발전됐다. 정치 신뢰도도 많이 높아졌고, 양국 경제 및 인문 교류도 활성화됐다. 이번 영화제를 통해 마음의 의사소통 교류를 진지하게 추진할 수 있으면 좋겠다. 중국 대사관에선 그동안 좋은 일을 하고, 앞으로 진행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의미 있는 프로그램에 더 많은 관심 주시고 성원을 보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세훈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은 "한국영화산업은 최근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급성장하는 중국영화산업엔 우수 인력의 수요가 있다. 확장을 위해 합자법인 설립이나 공동제작 등 활발한 교류가 이뤄지고 있다. 그러려면 양국의 영화를 좀 더 깊게, 진심으로 이해하면서, 저변확대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국내 최초의 중국 상설영화관이 등장했고, 한국에서 보기 어려운 중국 단편 영화를 소개하고 있다. 세미나와 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중국영화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 본다"고 이야기했다.
 
   
▲ 김세훈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이 축사를 남기고 있다.
북경수도사범대과덕학원의 왕완량 총장도 "두 나라의 교류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문화 교류를 통해 좀 더 깊어질 수 있다고 본다. 특히 영화는 더욱더 깊은 교류 수단인데, 원만한 성공을 기원하며 앞으로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고 당부했다.
 
각계 인사들의 축사에 이어 김형기 조직위원장, 한우정 공동집행위원장, 유인택 공동집행위원장의 인사말이 이어졌다. 김형기 조직위원장은 "대진대학교 공자아카데미는 한국에서 표준 중국어를 배우고, 다양한 중국의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창구가 되고자 노력해왔다"며 "중국독립영화제는 국내에서 접하기 어려운 젊은 감독들의 참신한 작품을 상영하고, 영화 전문가의 세미나와 특강을 개최함으로써 중국 영화에 대한 관심의 폭이 넓어지고 이해의 심도가 깊어질 수 있는 계기가 되리라 믿는다"고 이야기했다.
 
한우정 공동집행위원장도 "중국문화를 한국에 널리 알리는 취지에서 만든 젊고 힘찬 축제"라며 "한국에 많은 국제 영화제가 있으나 정작 우리나라와 가장 가까운 중국의 영화를 소개하고 이야기하는 영화제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중국의 문화를 알리는 계기를 영화를 통해 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유인택 공동집행위원장 역시 "이번 영화제를 시작으로 중국의 독립영화를 한국에 알릴 수 있는 소통의 장이 되기를 기원하며, 내년엔 더 많은 우수한 중국의 영화를 상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영화제는 작지만 가지고 있는 의미와 뜻은 많은 관객에게 남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 (왼쪽부터) 유인택 공동집행위원장, 김형기 조직위원장, 한우정 공동집행위원장이 함께 개막선언을 하고 있다.
개막선언 이후, 전주 한지로 만든 한지 컷팅 테이프를 이용한 커팅식이 진행됐다. 그리고 중국 전통악기인 이호, 피리, 고쟁을 각각 박영진, 장세진, 왕웨이가 연주했다. '희양양', '초혼', '채운 추월', '모리화', '아리랑' 등이 울려 퍼졌다. 또한, 소프라노 김민지가 영화 '미션'의 '넬라 판타지아', 영화 '라비앙 로즈'의 '사랑의 찬가',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의 '줄리엣 왈츠'를 열창했다.
 
개막식 행사 이후 왕멍 감독의 '우리 아빠 쩡즈웨이'가 개막작으로 상영됐다. 지난해 국제대학생단편영화제 수상작이다. 한부모 가정에서 자란 초등학생 '쩡눠이'가 '나의 아버지'라는 글짓기 숙제로 연예인 '쩡즈웨이'를 닮았다며, '우리 아빠 쩡즈웨이'라는 글을 쓴다는 내용이다.
 
영화제 전후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7일 오후 4시부터 '한·중 국제학생합작영화의 비전'이라는 주제의 세미나가 동양예술극장 3관에서 열렸다. 어일선 영화감독 발제하고, 신강호 대진대학교 신강호 교수, 한국영화학회 김시무 회장이 토론을 진행했다. 또한, 8일 오후 4시부터 '중국의 문화 산업과 한국 청년의 미래'라는 주제로 유인택 동양예술극장 대표의 특강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제1회 중국독립영화제는 문화뉴스를 비롯해 중국국가한판/공자아카데미총부, 주한 중국대사관 교육처, 중국 수도사범대학과덕학원, 동양예술극장, 한국영화학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 국제영화비평가연맹 한국본부, 한국영상제작기술학회, 아시아청년예술가육성협회, 경기필름스쿨페스티벌, 영화진흥위원회, 리붐종합검진센터, 수현재씨어터, 빅그린, 영진약품, JW중외제약, 나래코리아, EM SYSTEM 청하바이오, 전주한지문화축제, PinA Company가 후원한다.
 
문화뉴스 양미르 기자 mir@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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