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요타 본사 ⓒ 자료화면
 
[문화뉴스] 일본 기업 도요타가 파격적인 재택근무를 실시한다.
 
지난 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도요타가 빠르면 사무직과 기술직 사원 2만5000명을 대상으로 오는 8월부터 재택근무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도요타는 재택근무 제도에 대해 이미 노동조합에 통보했으며. 이는 도요타 본사 직원 7만2000명(3월 말 현재)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 동안 도요타는 육아 사원을 대상으로 한 재택근무 제도를 단계적으로 도입해왔다. 그러나 이번 제도의 도입은 규모나 방식에 있어 상당히 파격적이다. 
 
도요타가 밝힌 제도에 따르면 재택 근무자로 선발된 직원은 일주일에 하루를 나와 2시간만 사무실에서 근무하고 나머지 시간은 집이나 외부에서 일하면 된다. 입사 5년 이상이 돼야 재택근무를 신청할 수 있고 공장에서 근무하는 기능직은 제외된다.
 
반면 영업 담당자 등 외근직에 해당하는 직원들은 외부에서 근무 후 회사에 들어가지 않고 귀가 후 e메일로 업무 현황을 보고하게 된다. 단, 중요한 회의가 있거나 회사가 필요로 할 때는 출근해야 한다.
 
도요타가 이 같은 파격적인 제도를 도입하는 것은 업무 경험이 풍부한 여직원이 육아 또는 부모 간병을 이유로 회사를 떠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육아에 적극 참여하는 '이쿠멘(イクメン)'을 지원하려는 의도도 포함된다. 이쿠멘은 '기를 육(育)'의 일본어 발음 '이쿠'에 남성(man)을 뜻하는 ‘멘’을 합성한 일본 신조어를 말한다.
 
이에 대해 도요타는 "일하는 방식을 다양화 시켜 남성의 육아 및 여성의 사회활동을 지원하고 부모 간병으로 인한 이직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화뉴스 임수연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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