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엑스맨: 아포칼립스' 中 '아포칼립스'의 대사

 

   
 

[문화뉴스] 고대 무덤에서 깨어난 최초의 돌연변이 '아포칼립스'가 인류를 멸망시키고 새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포 호스맨'을 모으게 되자, 이를 막기 위해 엑스맨들이 뭉친다는 내용의 '엑스맨: 아포칼립스'에서 오늘의 명언을 찾아봤습니다.

 
'포 호스맨'이 되어 '아포칼립스'(오스카 아이삭)를 따르게 된 '매그니토'(마이클 패스밴더)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프로페서 X'(제임스 맥어보이)는 세레브로를 이용해 '매그니토'의 머리 속을 들여다봅니다. 이때 '매그니토' 곁에서 '프로페서 X'의 능력을 감지한 '아포칼립스'는 '매그니토'를 통해 '프로패서 X'의 세레브로의 제어권을 가져갑니다.
 
   
 
 
전 세계의 모든 인간과 돌연변이에게 연결된 '아포칼립스'는 초강대국들의 군사력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을 비웃으며 "바벨탑에서 화살을 쏜다 한들 신에겐 결코 닿을 수 없나니!"라는 대사와 함께 미국, 영국, 러시아 등 강대국들이 보유하고 있던 핵무기를 모두 하늘 위로 날려버리죠. 베토벤의 교향곡 7번 2악장 음악이 등장하며 긴장감을 주는 장면인데요. 마블 코믹스의 명예회장인 스탠 리와 그의 실제 아내가 카메오로 출연하기도 합니다.
 
이 장면을 소개한 이유는 핵무기 사용에 대한 공포 때문입니다. 미국과 소련의 냉전은 끝났지만, 이러한 핵무기는 다시 한 번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10일, 미국 유력일간지 워싱턴포스트는 "북한이 이미 소형 핵무기를 비축하고 있다"고 사설을 통해 이야기했는데요. 북한은 21세기 들어 꾸준한 핵실험을 하고 있고, 미국, 러시아, 중국 등 강대국들은 핵무기 개발을 여전히 하고 있죠.
 
지난달, 1945년 원자폭탄이 떨어진 일본 히로시마를 처음 방문한 미국 대통령, 오바마는 "인류는 자신을 스스로 파괴할 수단을 보유했다. 그것들(핵무기)이 없는 세계를 추구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엑스맨: 아포칼립스'에서 '아포칼립스'는 모든 핵무기를 제거해 일종의 평화왕이 됐지만, 핵무기가 없는 현실은 올 수 있을까요?
 
문화뉴스 양미르 기자 mir@mhns.co.kr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