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전동석, 이지훈, 규현이 '볼프강 모차르트'를 연기한다.

[문화뉴스] '드레드락 헤어'를 길게 늘어뜨리고, 찢어진 청바지에 붉은색 화려한 연미복을 입은 '모차르트'가 2년 만에 돌아왔다.

 
뮤지컬 '모차르트!'가 8월 7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천재 음악가의 '모차르트'의 인간적 고뇌, 자기 자신과의 갈등과 같은 깊이 있는 주제를 대중적인 뮤지컬 넘버로 풀어낸 뮤지컬 '모차르트!'는 2010년 한국 초연 당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을 연일 매진시키며 그해 각종 뮤지컬 시상식에서 총 11개 부문을 석권했다.
 
이후 2014년까지 임태경, 박효신, 김준수 등 인기 스타의 캐스팅부터, 박은태, 전동석 등 신예 뮤지컬 별들을 배출해 사랑을 받았다. 2년 만에 돌아온 '모차르트!'는 시작 전부터 이슈를 불러일으켰다. 지난 4월,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는 '모차르트' 역할로 이지훈, 이수, 전동석, 규현을 캐스팅했다.
 
캐스팅 발표일부터 뮤지컬 팬들은 이수가 과거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전력을 지적해, 제작사에 대한 꾸준한 보이콧 여론을 형성했다. 팬들은 이수의 하차를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펼쳤고, 한 팬은 하차를 요구하는 지하철 광고 제작에 써달라며 천 만원을 내기도 했다. 결국, EMK뮤지컬컴퍼니는 한 달도 되지 않아 이수의 하차 결정을 사과문과 함께 발표했다.
 
   
▲ 뮤지컬 '모차르트!'의 한 장면.
 
이러한 진통 끝에 공연되는 뮤지컬 '모차르트!'엔 추가 캐스팅 없이 이지훈, 전동석, 규현이 '볼프강 모차르트'를 연기한다. '볼프강'의 아내인 '콘스탄체 베버' 역엔 김소향, 난아가, 잘츠부르크의 정치적 영주이자 종교적 지배자인 '콜로레도 대주교' 역할은 민영기, 김준현이 맡았다. '볼프강'의 아버지인 '레오폴트 모차르트' 역할은 이정열, 윤영석이 연기한다.
 
'모차르트'에게 자유와 성공의 기회를 열어준 빈의 귀족인 '발트슈테텐 남작부인'은 신영숙과 김소현이, '볼프강 모차르트'의 누나인 '난넬 모차르트' 역엔 배해선과 김지유가, '콘스탄체'의 어머니인 '체칠리아 베버' 역할엔 정영주가, 오페라 '마술피리'를 제작하는 배우이자 프로듀서인 '엠마누엘 쉬카네더'엔 홍록기, 이창희가 '콜로레도'의 오른팔인 '아르코 백작'은 이기동이 맡았다.
 
14일 오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뮤지컬 '모차르트!'의 프레스콜이 열렸다. 주요 출연진과 코이케 슈이치로 연출이 참여한 질의응답이 하이라이트 시연 후 진행됐다. 코이케 슈이치로 연출은 2002년 일본 '모차르트!' 초연 당시 연출과 각색을 맡았고, 이번 한국 연출에 처음 참여하게 됐다.
 
한편, 이날 기자간담회엔 프레스콜 참석 취재진을 대상으로 구성된 '사전 질문'을 바탕으로 질의응답이 진행되어, '이수 하차'에 대한 언급이 최대한 삼가 되는 분위기로 열렸다. 연출과 배우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 코이케 슈이치로 연출이 인사말을 남기고 있다.
공연을 올리게 된 소감은?
ㄴ 코이케 슈이치로 : 천재와 천재 재능의 대립이라는 어려운 테마를 갖고 있다. 이 작품의 가사에도 있지만 어려운 예술을 조금이라도 즐길 수 있게 하고, 감동을 주고, 마음에 울림을 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나의 과제였다. 그런 콘셉트를 바탕으로 한국의 훌륭한 크리에이터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연습하면서 공연을 올리게 됐다.

한국 배우들과 스태프들과 작업한 소감도 들려 달라.
ㄴ 코이케 슈이치로 : 한국 분들도 그렇겠지만, 한국 뮤지컬배우들이 굉장히 파워풀하다. '볼프강 모차르트'를 연기한 세 분의 사이도 좋은데, 스킨십이 좋다고 해야 할 정도로 감정 교류가 좋아 보였다. 여러 배우들이 내 의견을 잘 들어주셨고, 솔직하게 답을 해줘서 작업할 때 편했다. 한국 스태프들은 세계 곳곳의 많은 뮤지컬 무대를 보아왔다. 한국 뮤지컬 스태프가 굉장히 진화하고 성장하고 있다고 본다. 그 가운데에서 이렇게 활약하고 재능있는 분들과 작업해 기쁘고 영광이다.
 
   
▲ 이지훈이 포토타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어떤 점에 출연을 결정하게 됐나?
ㄴ 이지훈 : 초연 때부터 뮤지컬 '모차르트!'를 관객 입장에서 봐왔다. 아름다운 음악을 통해 '모차르트'의 삶을 잘 표현했다. 감동, 기쁨, 슬픔, 우정, 사랑 미묘한 모든 감정을 느끼면서 나도 이런 작품을 한 번 해봤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이 있었다. 이번 시즌에 어떻게 그 기회가 와서 놓치고 싶지 않았다. 하고 싶은 작품을 하게 되어 영광스럽고 기분 좋게 시작하게 됐다. 막상 부딪쳐 보니, 객석에서 본 것과 다르게 해야 할 것도 많았다.
 
복잡한 감정을 힘들게 소화해야 해서, 이게 쉽게 도전할 것이 아니었다는 걸 지금도 많이 느끼고 있다. 이번 공연을 통해 성장할 기회가 나에게 주어진 것 같다. 마지막까지 잘 마무리하고 싶은 간절한 소망이 있다. 무대를 대하는 마음이 달라졌고, 무대 위에서 어떻게 집중해야 하는지, 관객에게 이 감정을 어떻게 솔직하게 전해야 할지에 대해 노력하고 있다. 연출님 덕에 그러한 감정을 세세하게 캐치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 같다.

2011년 이후, 5년 만에 '모차르트!'에 출연한다.
ㄴ 전동석 : 24살이라는 어렸을 때, 신인의 자세로 했다. 무턱대고 뛰어들어갔다. 뭐든지 다 열심히 하고, 무조건 열심히 뛰어다닌 거로 기억난다. 지금은 행동 같은 외관적인 모습은 다 바뀌었을 것이다. 2011년 당시 전동석은 순수한 '모차르트'를 표현한 게 정말 좋았던 것 같아서, 이번에 잃지 않도록 노력 많이 했다.
 
2011년 코이케 슈이치로 연출의 일본 대본을 보고 충격받았다. '모차르트!'라는 작품이 대본만 봐도 이렇게 재밌을 수 있냐고 생각해 꼭 같이하고 싶었다. 이번에 같이 하게 되어 너무 행복했다. 연출님에게 "자유롭게 놀라"고 하는 지시를 받아서, '모차르트'의 자유분방함을 더 표현할 수 있었다. 그래서 순수한 마음을 간직할 수밖에 없었다. 어떤 남자 배우나 한번 쯤은 하고 싶은 배역일 것이다. 무대 위에 있는 배우는 모두 예술가인데, 예술가를 연기하는 거은 정말 영광이다. 앞으로 쭉쭉 열심히 하겠다.
 
   
▲ 슈퍼주니어 멤버 규현이 '모차르트'를 연기한다.
 
 
오늘(14일) 첫 공연이다. 소감이 어떠한가?
ㄴ 규현 : 오늘 저녁 공연을 하는데, 이 자리에서 어떤 이야기를 해야 할 지 모를 정도로 긴장이 많이 된다. 긴장 반, 설렘 반으로 올라갈 것 같다. 그런 상태에서 좋은 공연이 나올 거라고 누가 그랬는데, 그걸 믿어 의심치 않는다. 2014년에 이 공연을 봤는데, 2년 동안 넘버들이 너무 좋아서 내내 들었다. 이번에 그 넘버를 부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노래들을 내 목소리로 듣는 걸 되게 좋아한다. (웃음) 그래서 기대가 된다.
 
캐릭터를 만들 때 중점을 둔 부분과 자신만의 '모차르트' 매력 포인트를 들려 달라.
ㄴ 이지훈 : 되게 어려운 질문이다. (웃음) 옆에 두 배우가 나보다 어리다 보니, 어렸을 때의 '모차르트'를 관객들에게 이입을 잘하도록 표현하는 것 같다. 나는 나이도 있다 보니, 캐릭터의 변화에 신경 썼다. 초반엔 말투나 행동에서 어리광을 피우면서 하이톤을 냈다가, 나이가 들면서 묵직한 소리를 내는 등 변화에 신경썼다.
 
규현 : 이 질문이 나오지 않길 바랐다. 인생 살면서 천재라고 하는 사람을 몇 번 볼 기회가 있었다. 다들 비범한 느낌이 있었다. 평범한 사람과는 다르고, 그들만의 세상이 있는 것 같아 그 세상을 표현하려 노력했다. 미친 사람처럼 연기할 수 없는 부분이고, 하나에 빠지는 것을 열심히 표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 부분을 중점으로, 뭐든지 그 분야에 미치면 이 정도는 될 수 있지 않겠냐는 생각에 연습했다. 그게 표현이 되는지 오늘 저녁부터 확인할 수 있을 것이고, 지금도 늦지 않았으니 앞으로 많이 확인 부탁드린다.
 
전동석 : 앞서 이야기했지만, 순수함을 제일 중요시했다. (웃음)
 
   
▲ 전동석이 '모차르트'를 2011년 이후 5년 만에 맡았다.
 
2014년 '콘스탄체'를 연기했을 때와 다른 점이 있다면?
ㄴ 김소향 : 2014년엔 '콘스탄체'를 연기하면서 '볼프강'과의 관계에서 시작해, 어떻게 이 여자가 무너지는 것에 대해 연구를 많이 했다. 이번엔 연출님과 매우 많은 이야기를 공연 준비하면서 나눴다. 배우 김소향으로 이전 작품이 화려하고 당당한 역할을 많이 했다. 그래서 겉으로 보여주는 모습이 아닌 내면적으로 예술가의 아내로 받는 상처나 스트레스를 받는 압박감의 연기를 많이 이야기했다. 그 점을 가장 변화시키려 한다. 확인해주시면 좋겠다.
 
'콘스탄체'를 연기한 소감을 들려 달라.
ㄴ 난아 : '난 예술가의 아내라'는 노래를 초연부터 알고 있었다. 캐스팅 발표됐을 때, 전화를 끊고 그 자리에서 펑펑 울었다. 그러한 마음으로 연습부터 공연까지 벅참과 감사함으로 연기하고 있다. 캐릭터를 관객들이 다 아셔서 부담되기도 하는데, 이번에 새롭게 노래와 드라마가 추가된 게 있다. 예술가의 아내뿐 아니라 평범한 여자의 상처나 외로움을 관객들에게 좀 더 공감할 수 있도록 표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볼프강' 연기하시는 세 분이 다들 착하시고, 잘해주시고, 정해진 거 없이 서로 눈빛을 조금만 다르게 해도 그대로 받아주신다. 그때그때 호흡이 잘 맞는 것 같다.
 
   
▲ 김소향(왼쪽)과 난아(오른쪽)가 '콘스탄체 베버'를 맡았다.
 
 
5번의 시즌을 함께하고 있다. 이번 시즌의 특별한 점이 있다면?
ㄴ 민영기 : 이번엔 연출님이 바뀌었다. 2014년이 가장 마지막 공연인데, 무대가 굉장히 많이 바뀌었다. 단순해졌지만 깊이가 있어졌다. 5번 시즌 하면서 이해되지 않은 부분도 이해되고, 해결되지 않은 부분도 해결된 '비상구' 같은 작품이 됐다.
 
'콜로레도 대주교'는 어떤 인물이고, 어떻게 연기하려 하나?
ㄴ 김준현 : 가장 어려운 질문이다. 잘츠부르크 영주이자, 최고의 권력을 가진 대주교다. '모차르트'의 천재성에 시기와 질투를 할 뿐 아니라 곡을 듣고 자신의 나약함과 부족함을 깨우치게 되는 역할이다. 극적인 대비를 표현을 많이 하려고 한다.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인간적 면모를 잘 보여줄 수 없다. 그걸 많이 표현하려 한다.
 
   
▲ 민영기(오른쪽)와 김준현(왼쪽)이 '콜로레도 대주교'를 맡았다.
 
 
냉정한 아버지를 연기한다. '레오폴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듣고 싶다.
ㄴ 이정열 : 세상 모든 아버지는 어느 정도 엄격하다. 그렇지만 엄격한 만큼, 깊은 사랑이 있을 거라 본다. 그러한 사랑을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며, 믿고 움직이고 있다.
 
아들인 윤예담이 아역배우로 활약하고 있다. '레오폴트'를 연기하면서 어떤 생각이 드는가?
ㄴ 윤영석 : 아들이 재능이 있어서, 뮤지컬도 하고 방송도 한다. 따라다니는 매니저 역할도 하니 힘들었다. 귀염받는 거 보면 자랑스럽기도 한다. 내가 만약 '레오폴트'의 입장 되었을 때, 전 인류적인 천재가 내 아들이라 생각하면 아찔할 것 같았다. '모차르트'의 천재성을 지키려고 노력하다 보니, 엄격해진 게 아닌가 싶다.
 
   
▲ 이정열(왼쪽)과 윤영석(오른쪽)이 '레오폴트 모차르트'를 맡았다.
 
 
'모차르트!'에 5번째로 참여한다.
ㄴ 신영숙 : '발트슈테텐 남작부인'으로 초연부터 6년째 연기하고 있다. 초연부터 할 수 있는 것은 '황금별' 넘버를 팬들이 좋아해 줘서다. 도전과 용기의 메시지를 담은 곡이다. '모차르트'를 위해 들려주지만, 팬들이 각자의 기억을 토대로 느끼시기 때문에 좋아하는 것 같다. 새로운 마음으로 관객분들에게 따뜻함과 용기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공연하겠다.

'발트슈테텐 남작부인' 역을 맡은 소감은?
ㄴ 김소현 : 사실 초연 때 신영숙 선배님의 '황금별'을 보면서 너무 멋있고, 카리스마가 있다고 봤다. 다섯 번째 공연하면서 이 역할 하라고 하실 때, 처음엔 못하겠다고 말할 정도로 부담도 많이 됐다. 내가 '모차르트'를 엄마처럼 이해하고, 따뜻하게 안아주는 역할을 하려고 했는데 그렇게 봐주셨다니 감사하다. 신영숙 배우가 너무 잘했고, 같이 하면서 새로운 남작부인의 역할 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끝까지 관객들을 안아주는 역할의 연기를 하겠다.
 
 
   
▲ 신영숙(오른쪽), 김소현(왼쪽)이 '발트슈테텐 남작부인'을 연기한다.
 
2010년, 2014년에 이어 세 번째로 출연하는데, 어떻게 달라졌나?
ㄴ 배해선 : '볼프강 모차르트'의 누나를 연기하다 보니, '모차르트' 가족에 관심이 많다. 이번 공연엔 다른 인생을 걸어간 '레오폴트', '난넬', '볼프강'의 모습이 잘 그려진다. 예술가로의 선택과 '난넬'이 '볼프강'을 뒷받침하면서 나오는 희생 등이 구체적으로 그려졌다. 이번엔 '난넬'의 추가 장면도 있다. 결혼 후 살아가는 장면과 동생을 보내는 장면 등을 연기하면서 기대도 많이 됐다.
 
어떤 '난넬 모차르트'를 보여줄 예정인가?
ㄴ 김지우 : 이렇게 큰 극장에서 나는 데뷔한 거나 마찬가지다. 코이케 슈이치로 연출님과 권은아 한국 협력연출님도 도움을 많이 주셨다. '난넬'이 희생적이고, 사랑도 많고, 순종적이지만, 강한 어머니 같다는 것을 많이 강조해줬다. 여기에 주체적으로 생각하게 됐다. 강한 어머니 같은 '난넬'이면서 자신의 인생에서 행복을 찾아가려는 '난넬'을 보여주려 했다.
 
5년 만에 '모차르트!'에 출연한다. '체칠리아 베버'를 연기한 소감은?
ㄴ 정영주 : '볼프강 모차르트'는 자기가 얼마만큼 대단한 인물인지 모르고 있다. 그 친구를 통해 많은 사람이 움직일 수 있다는 것에 매력을 느낀다. '체칠리아 베버'는 자신의 딸을 이용해 '모차르트'에게 이득을 취할 거 다 취하는 역할이다. 초연 때는 그게 얼마나 '모차르트'한테 영향이 클지 생각도 안 하고 보이는 대로 연기했다. 이번엔 아니었다. '모차르트'를 괴롭히긴 하지만, 인간적인 애정도 있으니 나쁘게만 봐주지 않았으면 좋겠다. 열정적으로 역할을 연기하겠다.
 
   
▲ (왼쪽부터) 이기동, 이창희, 배해선, 정영주, 김지유, 홍록기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엠마뉘엘 쉬카네더'를 연기한 소감을 들려 달라.
ㄴ 홍록기 : 나는 개그맨 활동도 하고, 뮤지컬 공연도 하지만, 프로듀서가 무엇을 만들어야 하는지에 대한 욕망이 있다. 그걸 토대로 '모차르트' 캐릭터를 무대에서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개인적인 큰 영광이다. 가슴에 담아두면서 프로듀서 연기를 열심히 해오고 있다.
 
이창의 : 좋다. 우선 '쉬카네더' 역할이 역사적으로 굉장히 훌륭하고, 앞선 사람이다. 홍록기 형님 말씀처럼, 배우로 일하면서 반대로 프로듀서의 입장을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전체 작품의 큰 그림을 보며 연기할 수 있어서 배우고 간 것 같아 감사하다.
 
'아르코 백작'을 소개한다면?
ㄴ 이기동 : '아르코'라는 인물이 음악이나 예술에 관해서는 관심이 별로 없다. '콜로라도'의 오른팔 같은 역할에 중점을 뒀다. '모차르트'가 천재라는 점을 모르는 인물을 표현하는 게 많이 어렵다.
 
 

 
'모차르트!'를 한 단어로 표현해달라. (답변이 없는 배우는 '패스'를 외쳤다)
ㄴ 코이케 슈이치로 : 자신의 그림자를 찾는 뮤지컬이다.
 
김소향 : '모차르트!'는 도전이다. 변화를 시도하기 때문이다.
 
신영숙 : '모차르트!'는 뜨겁다.
 
이지훈 : 셋이 같이 생각했다. '모차르트!'는 신의 선물이다.
 
김준현 : '모차르트!'는 달콤한 사랑이다.
 
이정열 : '모차르트!'는 보실만하다.
 
정영주 : '모차르트!'는 사이다다.
 
홍록기 : '모차르트!'는 첫날밤이다.
 
이창희 : '모차르트!'는 사랑이다.
 
이기동 : '모차르트!'는 눈이 즐겁고 귀가 즐거운 뮤지컬이다.
 
[글] 문화뉴스 양미르 기자 mir@mhns.co.kr
[사진·영상] 문화뉴스 서정준 기자 some@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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