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축구장 56개 면적의 '아시아 최대 테마파크' 상하이 디즈니랜드가 개장했다.

16일 중국 상하이 디즈니랜드가 문을 열었다. 디즈니랜드는 개장 첫날부터 세계에서 가장 긴 퍼레이드와 타잔쇼 등 볼거리를 제공했다.

상하이 디즈니랜드의 핵심전략은 디즈니의 중국화다. 파크 내 건물 인테리어에 상운(祥雲), 목단, 연꽃 등 전통적인 문양을 사용했을 뿐 아니라, 중국 음식점인 '만월헌(滿月軒)'을 디즈니랜드 내에 오픈했다.

상상의 정원 테마 영역 안에는 동양 문화권을 대표하는 '12지신'을 디즈니 캐릭터로 설정한 정원도 설치했다.

매일 오전 12시 40분에 열리는 공연에서 중국 전통의상을 입은 로널드 덕과 함께 태극권을 배워보는 퍼포먼스를 선보일 계획이고, 14일 저녁에 펼쳐졌던 '라이언킹' 공연에는 서유기 '손오공'이 출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장 이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상하이 디즈니를 찾은 방문객들이 입장료와 선물 구입비, 숙박비 등으로 연간 195억위안(약 3조5000억원)을 지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로버트 아이거 월트디즈니 CEO는 정식 개장 전날인 15일 기자회견을 열고 "35일 동안 시범 운영 기간에 60만명이 방문하는 등 중국시장의 놀라운 잠재력을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전문가들은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상하이와 주변 3시간 거리의 3억5000만 인구를 잠재 고객으로 갖고 있다며 향후 연 방문객 수로 5000만 명을 돌파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한편, 월트디즈니가 43%, 상하이시 소유 션디그룹이 57%의 지분을 가진 합작 형태로 건설된 이 테마파크의 면적은 상하이 디즈니랜드의 면적은 4㎢로, 18홀 골프장 8개, 축구장 56개 넓이다.

문화뉴스 박정현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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